“몸 무거워질 수도 있는데, 너무 오래 쉬는 건…” NC·KT처럼 피 말리진 않지만, 광주에 발 묶인 삼성도 편하지 않다[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5. 10. 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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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14-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너무 오래 쉬는 건…”

삼성 라이온즈가 광주에서 최대 나흘간 발이 묶일 수도 있다. 삼성은 4위를 확정, 홈팀 자격으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갖는다. 지난달 30일 대구에서 홈 최종전 겸 오승환 은퇴경기를 치르고 하루 쉰 뒤 3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위해 2일 밤에 광주로 넘어왔다.

2025년 8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런데 광주는 2일 오후부터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2일 KIA-SSG 랜더스전은 어렵게 치렀지만, 끝내 3일 KIA-삼성전은 취소됐다. 결국 5일 예정이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은 6일로 연기됐다. 삼성이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KIA전 이후 반드시 하루의 이동일이 필요하다.

문제는 광주에 4일 오후에도 비가 예보됐다는 점이다. 현재 내리는 비는 3일 저녁에 그친다. 그런데 4일 13시 전후로 다시 비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다. 경기가 열릴 17시에도 비 예보가 있다. 만약 삼성이 4일에도 KIA전을 치르지 못할 경우 5일에 치러야 하고, 와일드카드결정전은 7일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3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 폭우 수준의 비가 내리는 걸 본 박진만 감독은 “내일은 해야죠”라고 했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4일에 최종전이 성사돼도 광주에 사흘간 머무르게 된다. 당장 삼성 선수들은 3일 오후에 곧바로 숙소로 돌아가 만 하루를 보내야 한다. 그리고 언제 대구로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자체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게 박진만 감독 생각이다. 어차피 정규시즌 후 곧바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이 열리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을 푹 쉬게 하지도 못한다는 생각이다. 주축 투수들은 대구에 남겨뒀지만, 주축 타자들은 광주에 전부 데려왔다. 1~2타석씩 치게 하고 뺄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원정에서 이렇게 머물러 있으면 몸이 무거워질 수 있다. 홈에선 동선이나 훈련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여기선 틀 안에서 운동도 해야 하고 숙소 생활도 해야 한다. 몸이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길게 쉬는 건 별로 좀…투수들은 유리할 수 있는데 야수들은 감각이 떨어질 수 있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2025년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5회초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삼성이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피가 말리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보다는 상황이 낫다. 그러나 광주 숙소에서 기약 없이 내리는 비만 쳐다봐야 하는 삼성 사람들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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