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강 노벨문학상 1년, 독자 구매 1위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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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로 한강(55) 작가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 1년을 맞는다.
지난해 10월10일 목요일 저녁 발표 이후 나흘째인 일요일 정오까지 단 두 곳의 인터넷 서점을 통해 판매된 한강 작가의 작품 단행본만 50만부에 이른 것을 시작으로, 숱한 변화가 한국 문학·출판계에 일었다.
한강 작가 작품을 가장 많이 출간 중인 문학동네 관계자는 한겨레에 "'희랍어 시간' 20만부 등 그 외 도서까지 포함해 전체 190만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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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노벨상 이후 23만부

오는 10일로 한강(55) 작가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 1년을 맞는다. 지난해 10월10일 목요일 저녁 발표 이후 나흘째인 일요일 정오까지 단 두 곳의 인터넷 서점을 통해 판매된 한강 작가의 작품 단행본만 50만부에 이른 것을 시작으로, 숱한 변화가 한국 문학·출판계에 일었다. 지난 1년을 포함해 한국 독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한강 작가의 작품은 무엇일까?
한겨레가 출판사 창비,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를 취재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한 작가의 작품은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지난달 기준 214만부다. 이어 ‘소년이 온다’(이상 창비)가 211만부, ‘작별하지 않는다’가 97만부, ‘흰’(이상 문학동네)이 36만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한강 작가 작품을 가장 많이 출간 중인 문학동네 관계자는 한겨레에 “‘희랍어 시간’ 20만부 등 그 외 도서까지 포함해 전체 190만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노벨상 이후 인터넷 서점 교보문고 등의 주 단위 판매 집계에서 ‘소년이 온다’가 줄곧 ‘채식주의자’를 앞섰던 것에 견주면 지난 1년치 판매가 지배한 전체 결과는 다소 이색적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계엄 사태’와도 결부되어 ‘시의성’을 가중했다. 한강 작가는 독자들에게 ‘채식주의자’가 어렵다면 ‘소년이 온다’를 먼저 읽길 권하기도 했다. 실제 올 상반기 두 소설 공히 200만부 도달 즈음엔 ‘소년이 온다’가 ‘채식주의자’의 판매고를 처음으로 역전한 바 있다. 2007년 출간된 연작 소설 ‘채식주의자’는 2016년 부커상 국제 부문 수상(당시 맨부커상)과 함께 한강 작가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긴 신호탄이자 결정타란 점에서 각별하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 출간 이후 10년 동안 2만부 판매된 와중, 부커상 수상을 계기로 판매고가 폭발했다. 당시 한강 작가는 “2만부면 많이 팔렸다”고, 1년에 2천명꼴의 독자가 “귀중한 분”이라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왔다”며, 문학 작품이 독자에게 어떤 답을 제시한다고 보면 어려울 수 있지만 “질문으로 생각하면 더 재밌게 (어떤 책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게 조금만 마음을 열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작가의 유일한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는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에만 30만부가량 팔렸다. 현재 70쇄를 기록 중이다. 통상 시집의 첫 쇄를 1천~5천부 찍는 현실과 달리, 한 작가의 시집은 지난해 말 증쇄 때 한 쇄를 3만부까지 찍곤 했다. 노벨상 이전 분기별 1300~1500부 수준으로 독자가 찾던 시집은, 그리하여 노벨상 직후 3개월 동안만 23만부가 팔렸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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