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다음은 뉴로모픽…韓, AI 반도체 주도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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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모픽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 연구자들의 경쟁력은 세계 최상위권이에요. 10년을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한국이 승부를 볼 수 있는 시장입니다."
석민구 컬럼비아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인공지능(AI)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뉴로모픽 아키텍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반도체 기술 패러다임 전환기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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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반도체 연구력 갖춘 韓
10년 내다보며 신기술 투자를
◆ 한국을 바꿀 10개의 질문 ◆

"뉴로모픽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 연구자들의 경쟁력은 세계 최상위권이에요. 10년을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한국이 승부를 볼 수 있는 시장입니다."
석민구 컬럼비아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인공지능(AI)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뉴로모픽 아키텍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반도체 기술 패러다임 전환기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대형언어모델(LLM)이 주목받은 뒤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기술이 대세가 되고 있다. 하지만 석 교수는 다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뉴로모픽 등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에선 2000년대 초반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공대로 진학했고 이들이 교수, 연구원, 스타트업 등에 포진하면서 제2 반도체 부흥기를 누릴 수 있는 제반적 여건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석 교수는 한국 연구자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례로 최근 참석했던 세계 최대 반도체 학회 'ISSCC (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 경험을 들었다. 그는 "AI 가속기 세션에서 발표된 전체 논문 10편 중 6편의 제1저자가 한국인이었다"며 "이는 미국, 중국, 대만 등 경쟁국을 압도하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 분야에서 미국·유럽보다는 아시아 쪽 연구자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한국 연구자들의 실력은 세계 정상급"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인 뉴로모픽 아키텍처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수익성 저하를 겪고 있는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석 교수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5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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