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빠졌는데 '4번타자' 노시환만 남았다…1259⅓이닝 3루수는 왜 선발 라인업에 남았나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1위 탈환의 꿈이 무산된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 힘을 뺐다. 류현진 대신 박준영이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선발 라인업에는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빠졌다. 오직 한 명 노시환만 4번타자 3루수라는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의 시즌 완주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이원석(중견수)-권광민(1루수)-최인호(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김태연(우익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상당수가 벤치 멤버, 혹은 로테이션 선수들이다. 채은성과 문현빈, 루이스 리베라토 등 주전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다.이미 2위가 결정된 이상 주전을 내보낼 명분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편하게 하겠다. 경기 운영에 대해 말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 그동안 경기에 많이 못 나갔던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희생을 해왔는데, 이 선수들을 앞으로 또 어떻게 기용할지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노시환만큼은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노시환은 한화의 143경기 가운데 142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259⅓이닝을 뛰었다. 나머지 1경기는 지명타자로 나왔다. 팀 전체 1279⅓이닝에서 단 20이닝만 빠졌다. 휴식 측면에서는 가장 먼저 빠져야 할 선수지만 김경문 감독은 그 뒤를 생각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팀에서 끝까지, 수비에서도 몇 이닝 안 빠지고 다 뛴 선수다. 끝날 때까지 유종의 미를 한 번 거뒀으면 한다"며 "수비를 그렇게 뛰어준다는 게 젊었을 때나 할 수 있는 일이지 점점 어려워진다. 그런 걸 또 하고 나면(좋은 경험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3일까지 선두 싸움이 이어질 경우 류현진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1일 SSG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류현진이 3일 경기에 나설 이유가 없어졌다. 9승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미 두 자릿수 승리에 "전혀"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3일 선발투수가 박준영으로 바뀐 이유다.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은 우리 팀에서 기대하고 있는 선수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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