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발표 하루도 안 돼 부상자 발생… 한국 원정 앞둔 브라질의 악재, 반데르송 OUT·비치뉴 긴급 발탁

(베스트 일레븐)

한국 원정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수정되었다.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라이트백 반데르송이 한국전을 포함한 브라질의 10월 A매치 2연전에 뛰지 못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오는 10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한국전, 14일 저녁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있을 일본전을 앞두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연전에 임할 26명의 선수 이름이 담긴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선수가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반데르송이 이번 한국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다. 반데르송이 속한 AS 모나코는 2일 새벽(한국 시간) 스타드 루이 2세에서 벌어졌던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2로 비겼다. 반데르송은 이날 경기에서 AS 모나코의 3-4-3 포메이션의 라이트 윙백으로 출전했는데, 전반 20분 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오버래핑과 언더래핑할 것 없이 화려한 공격 가담 능력을 자랑하는 반데르송의 갑작스러운 이탈에 브라질은 곧바로 명단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 매체 <테라>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보타포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비치뉴를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비치뉴의 소속팀 보타포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치뉴의 대표팀 합류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비치뉴는 지난 9월 A매치 당시에도 반데르송이 종아리 부상으로 명단에서 탈락하자 그 자리를 메운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반데르송을 주전 라이트백으로 생각하는 듯하지만, 자꾸 부상으로 빠지는 일이 잦아지면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번에 선발된 비치뉴는 AS 로마에서 뛰고 있는 웨슬리와 더불어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브라질 명단에는 팬들이 잘 알 법한 스타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복귀 여부에 대해 큰 관심을 모았던 네이마르는 이번에도 몸 상태 문제로 호출되지 못했으며,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전 수문장인 알리송도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