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주 활동 무대는 가을...10월 추석에도 모기 조심

최원석 기자(choi.wonseok@mk.co.kr) 2025. 10.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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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은 10월 초로 비교적 늦은 편인데도, 아직 모깃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데도, 당분간은 모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강우 패턴이 변화해 여름철 극심한 폭우가 쏟아지는 것도 가을철 모기를 늘어나게 하는 요인이다.

반면 가을철 조금씩 꾸준히 내리는 비는 모기에게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기 개체 수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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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더위, 폭우 있는 여름에는
오히려 모기 개체 수 줄어들어
25도 내외에 모기 가장 많아
모기가 가장 많은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변했다. 이번 추석에도 모기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챗GPT]
이번 추석은 10월 초로 비교적 늦은 편인데도, 아직 모깃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데도, 당분간은 모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창 더웠던 7~8월에 비해 최근 모기가 더욱 많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더위가 꺾이면서 모기는 더욱 많아졌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모기가 가장 많았던 때 역시 7~8월이 아닌 10월 말이었다. 지난해에는 11월 중순까지 모기에 시달려야 했는데, 11월 둘째 주에 채집된 모기가 8월 주 평균의 2배를 넘었다.

모기가 가장 많은 때는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이는 기후위기 때문에 여름이 갈수록 더워지고, 가을 기온도 조금씩 상승하기 때문이다.

날이 너무 더우면 모기는 오히려 힘을 못 쓴다. 김종훈 성균관대 교수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인천광역시 모기 개체 수를 분석한 결과, 극심한 고온에서는 모기 수가 줄었다.

지역별로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모기는 대략 25도 내외에서 가장 많았다가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9월 평균 기온이 23도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모기가 많은 게 당연하다.

한반도의 강우 패턴이 변화해 여름철 극심한 폭우가 쏟아지는 것도 가을철 모기를 늘어나게 하는 요인이다. 여름철 폭우가 모기 유충 서식지를 파괴하고 유충을 유실시켜 개체 수를 줄이기 때문이다.

반면 가을철 조금씩 꾸준히 내리는 비는 모기에게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기 개체 수를 늘릴 수 있다.

박영석 경희대 교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모기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치는 건 최저 온도와 강수량이었다. 서울시 모기 분포를 분석한 결과, 강수량이 일정 정도를 넘어가면 강수량이 증가할수록 모기 개체 수는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추석 때는 물론, 추석이 지나고 나서도 당분간은 모기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을 보면, 서울 기준 10월 둘째 주까지 최고기온은 25도 수준에서 머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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