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신유빈, '귀화 선수' 주천희 꺾고 중국 스매시 준결승 진출

김도용 기자 2025. 10. 3.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대표팀 동료 주천희(삼성생명)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준결승에 올랐다.

신유빈(세계 17위)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주천희(35위)에게 4-2(14-16 7-11 11-8 11-9 11-9 11-7) 역전승을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왕만위-하리모토 승자와 결승행 다툼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2025.5.22/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대표팀 동료 주천희(삼성생명)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준결승에 올랐다.

신유빈(세계 17위)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주천희(35위)에게 4-2(14-16 7-11 11-8 11-9 11-9 11-7)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선착한 신유빈은 세계 2위 왕만위(중국)-세계 6위 하리모토 미와(일본) 맞대결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전날 세계 4위 콰이만(중국)을 제압, 올해 중국 선수 상대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신유빈은 대표팀 동료까지 넘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첫 게임 7-10으로 끌려가던 신유빈은 어렵사리 듀스를 만들었으나 최종 14-16으로 졌다. 주도권을 내준 신유빈은 2게임까지 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신유빈은 3게임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흐름을 바꿨다. 특히 8-8로 팽팽하던 3게임 막판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기세를 높인 신유빈은 4게임 초반 7-4로 앞섰고 리드를 유지해 게임 스코어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승부처인 5게임에서 신유빈과 주천희는 9-9로 접전을 이어갔는데, 신유빈이 뒷심을 발휘하며 2연속 득점, 게임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분위기를 바군 신유빈은 6게임 초반부터 주천희를 몰아붙여 점수 차를 벌렸고, 11-7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중국 산둥성 출신인 주천희는 2018년 삼성생명에 입단했고, 2020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주천희는 이번 대회 32강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8위), 16강에서 중국의 스쉰야오(12위) 등 상위 랭커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는데, 신유빈 벽은 넘지 못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