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쌀 값” 올해 생산량 전년 대비 ‘뚝’…상승세 장기화 우려

권영진 기자 2025. 10.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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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쌀 값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가 최근 쌀 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 양곡 5만5천t을 방출했지만 쌀 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쌀 재배 면적 감소 탓에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3% 감소해 쌀 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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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쌀 값 전년 동월 대비 대구 19.6%·경북 15.8%↑
쌀 20㎏ 소매가 대구 6만9천720원·포항 6만8천원
재배 면적 감소 탓 올해 쌀 생산량 0.3% 감소 전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쌀 값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올해 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쌀 값 상승세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쌀 값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가 최근 쌀 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 양곡 5만5천t을 방출했지만 쌀 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올해 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쌀 값 상승세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9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쌀 값은 전년 동월 대비 1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북의 쌀 값도 전년 동월 대비 1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쌀 20kg 기준 소매가도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인 6만 원을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의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은 6만8천435원으로 평년(5만4천747원)보다 25% 높았고, 1년 전(5만2천980원)과 비교해도 29.17% 올랐다. 같은 기간 대구의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도 6만9천720원으로 평년(5만7천834원)보다 20.55% 올랐고, 전년(5만6천207원)과 비교해도 24.04% 상승했다. 경북 역시 포항의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은 6만7천원으로 평년(5만6천96원)보다 21.22% 올랐고, 전년(5만4천원)과 비교해도 25.93% 올랐다. 안동도 마찬가지로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이 6만4천900원으로 평년(5만3천900원)보다 20.41%, 1년 전(4만9천900원)보다 30.06% 상승했다.

쌀 가격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유는 지난해 정부가 과도하게 쌀 격리 조치를 시행하면서 시중 쌀 재고가 줄어들었고, 여기에 올해 조생종(일찍 수확되는 품종) 수확기에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출하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쌀 수확기가 지나고 난 뒤 햅쌀이 시장에 풀리게 되면 쌀 값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쌀 재배 면적 감소 탓에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3% 감소해 쌀 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벼 재배 면적은 67만8천㏊로 전년(69만8천㏊)보다 2만㏊(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규모이며, 20년 전보다 약 32% 줄어든 수준이다. 시·도별 벼 재배 면적은 전남(14만2천443㏊), 충남(12만5천276㏊), 전북(10만719㏊), 경북(8만6천662) 등 순이었다. 경북의 경우 전년(8만9천339㏊)에 비해 3.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쌀 격리 조치 시행이 쌀 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정부가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쌀값은 전·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산지 쌀값이 안정화되고 소비자 쌀값도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생산량은 밥쌀·가공용 소비, 정부의 공공비축 물량 등을 감안했을 때 신곡 예상 수요량보다 16만5천t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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