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첫날 제주, 강풍에 분리대 쓰러지고 골목 잠겼다... “산지 최대 150㎜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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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제주는 새벽부터 강풍과 호우에 뒤흔들렸습니다.
도로 중앙분리대가 연달아 쓰러지고 농로와 골목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새벽 6시 15분 강풍에 가로수가 꺾여 도로를 막았습니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를 내리고 "내일(4일) 오전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산지에는 150㎜를 넘는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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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제주는 새벽부터 강풍과 호우에 뒤흔들렸습니다.
도로 중앙분리대가 연달아 쓰러지고 농로와 골목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4일)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1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강풍에 분리대 쓰러지고 가로수 꺾여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새벽 6시 15분 강풍에 가로수가 꺾여 도로를 막았습니다.
이어 오전 9시 40분과 10시 30분에는 이도이동 도로 중앙분리대가 잇따라 쓰러져 소방대가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휴일 아침 차량들이 서행하며 지나가야 할 정도로 도로는 한때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 골목과 농로 침수, 주민 불편
오전 11시 10분쯤 제주시 연동에서 배수구가 역류해 골목길이 물에 잠겼고, 서귀포 상예동 농로에도 5㎝ 안팎의 빗물이 고였습니다.
주민들이 발이 묶이자 소방대가 배수 장비를 가동했습니다.
도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모두 5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해 인력 17명, 장비 6대를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내일까지 최대 150㎜… 공항·해상도 비상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를 내리고 “내일(4일) 오전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산지에는 150㎜를 넘는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오후까지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풍도 예보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일부 출도착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결항은 없었지만 추가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바다 물결도 제주 앞바다에서 1~3.5m로 높게 일겠습니다.
기상 악화로 제주를 오가는 뱃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날 오전 상추자도·진도·하추자도를 잇는 일부 여객선이 결항됐고, 완도 항로 역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다만 목포와 녹동을 오가는 일부 항로는 정상 운항했습니다.
기상청은 “도로 미끄럼과 시야 악화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계곡·하천 급류, 산사태, 배수구 역류 등 2차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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