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있으면 식혜도 조심해야...만성 질환자 추석 건강하게 지내려면?

권순일 2025. 10. 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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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환자는 말다툼 등 스트레스 받는 일 피해야
당뇨나 고혈압 등이 있는 만성 질환자는 추석 연휴 기간동안 음식 섭취에 주의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을 피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꾸준히 관리를 하며 치료를 받아온 만성 질환자라도 이번 한가위 기간 동안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만성 질환자에게는 장거리 여행이나 바뀐 식사 환경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식은 이번 추석이 아니라도 명절 때마다 당뇨, 고혈압 환자에게 말썽을 부린다. 전문가들은 "평소 철저한 식이 요법과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해오던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 질환 환자들이 명절 음식을 양껏 먹거나 약 복용을 잊어버리는 탓에 고혈당이나 심부전 등을 일으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병을 앓아 왔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조심하겠지만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명절 때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있는 만큼 만성 질환 환자의 가족들도 옆에서 돕는 게 좋다.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식이 요법 잘 지켜야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고혈압인 사람들은 추석 때 평상시 해 오던 것처럼 식이 요법이나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혈압계, 혈당 측정계를 휴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당뇨가 있다면 과일의 하루 적정 섭취량인 50 칼로리에 맞춰 사과나 배 3분의 1쪽, 귤 1개 정도만 먹는 것이 좋으며 단맛 나는 식혜, 밥이나 떡처럼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음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기류 등은 특별히 신경을 써서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혈압인 사람들은 만둣국, 잡채, 나물 등 추석 음식을 많이 먹지 않거나 싱겁게 먹어야 한다. 소금은 체내의 수분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혈압을 상승시켜 주기 때문이다. 추석 음식은 대부분 소금이 많이 들어가고, 고지방, 고열량 음식이기 때문에 음식을 철저히 절제할 필요가 있다.

협심증 등 심장 질환 환자는 말다툼 피해야

갑자기 가슴이 죄는 듯이 통증이 느껴지는 협심증은 심장 혈관이 좁아져서 심장 운동이 잘 일어나지 않아 생긴다. 이 때문에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하고 무리한 성묘길 등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평상 시 복용하는 약을 꼭 챙겨야 한다"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말다툼을 하게 되면 혈압이 올라가서 심장 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말다툼은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천식 등 만성 기관지염 환자는 흡입제 챙겨야

천식 등 기관지염이 있는 사람은 평상 시 복용하는 약을 챙겨야 하며 기관지 확장에 쓰이는 흡입제는 꼭 챙겨야 한다. 전문가들은 "천식 등 기관지염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요즘같이 밤낮 기온차가 심한 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옷을 하나 정도 더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천식 등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감기가 들면 증세가 악화되어 심한 호흡곤란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석 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관절염이 있다면 얼음찜질이 완화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 오래 걷거나 무거운 짐을 들면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관절염에 걸려서 평소 조금만 움직여도 고통스러운 사람들은 무리하게 성묘하러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쩔 수 없다면 진통 소염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관절염 환자는 성묘를 다녀와서 얼음찜질을 하면 염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차갑고 뜨거운 찜질을 같이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뜨거운 찜질은 염증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관절을 무리하게 쓴 뒤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명절 음식이 짜고 기름진데,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A1. 고혈압 환자는 짠 음식(나물, 전, 찌개 등) 섭취를 줄이고, 간을 하지 않거나 싱겁게 만든 음식을 선택하세요. 당뇨병 환자는 탄수화물(송편, 떡, 과일 등)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양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은 기름을 적게 써서 굽거나,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제거해 주세요.

Q2. 운동 루틴이 깨지는데, 활동량이 줄어도 괜찮을까요?

A2. 명절 동안 평소 운동이 어렵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가사활동(요리, 청소 등)으로 활동량을 유지하세요. 하루 20~30분 정도라도 걷기는 혈당, 혈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Q3. 과일은 건강에 좋다는데, 많이 먹어도 되나요?

A3. 당뇨 환자는 과일 속 당분 때문에 하루 1~2회, 한 주먹 크기 정도만 섭취하세요. 과일도 밥이나 떡 대신 섭취하는 개념으로 식후 간식으로 소량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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