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앙가 23골·손흥민 8경기 8골' MLS 무너뜨린 ‘흥부 듀오’…메시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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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MLS 무대에서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부앙가 듀오는 시작부터 기록을 갈아치우며 LAFC를 MLS컵 최유력 후보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실제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최근 6경기에서 LAFC가 터뜨린 17골은 모두 ‘흥부 듀오’의 발끝에서 나왔다. 팀은 4연승을 달리는 동안 부앙가는 두 차례, 손흥민은 한 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부앙가는 시즌 23골로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를 단 한 골 차로 추격 중이며, 8월 토트넘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의 폭발력을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두 선수는 서로의 득점을 진심으로 즐기며, 기회를 나누는 과정에서 팀의 공격 효율을 극대화한다”며 이타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과거 카를로스 베일라-디에고 로시 콤비와 비교도 언급됐는데, ‘손흥민은 로시보다 확실한 무게감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부앙가가 전성기 베일라와 같은 반열인지는 논쟁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부앙가는 이미 구단 최다 득점자가 됐고, MLS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적응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공수 전환에서 폭발적인 질주와 공간 침투, 카운터 마무리까지 MLS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케인 공백을 메우며 토트넘에서 9번 역할을 수행했던 경험,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이 LAFC의 무기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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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적 변화도 듀오의 힘을 배가시키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5백 기반의 압축 수비로 상대를 안쪽으로 끌어들인 뒤,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뒷공간을 제공한다. 높은 라인을 쓰는 팀이 속수무책으로 뚫린 장면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상대가 로우블록으로 버틴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남겼다. LAFC는 기본적으로 역습형 팀이라 촘촘한 수비벽을 공 점유로 풀어내는 데는 약점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승 구도는 분명하다. 8월 1일 이후 흐름만 놓고 본다면 LAFC가 1순위라는 게 디 애슬레틱의 분석이다. 부앙가의 득점력과 손흥민의 공격 조율 능력이 절정에 올라와 있다는 점이 근거다. 경쟁 상대로는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꼽혔지만, 매체는 “마이애미는 메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크다. 메시의 영향이 줄면 팀 전체 리듬이 무너진다”고 진단했다.
서부에서는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지목됐다. 토마스 뮐러 합류 이후 조직력과 리더십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시애틀 사운더스 역시 전통의 강호지만 정점을 일찍 찍은 것이 변수다. 동부에서는 올랜도 시티가 ‘슬리퍼’로 언급됐다. 파레하 감독의 유연한 전술 운용과 오헤다·파샬리치의 활약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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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LAFC에서 또 한 번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부앙가와의 조합은 점유율에 구애받지 않고 단 한 번의 전환으로 승부를 가르는 MLS 특유의 폭발력을 만들어냈다. ‘로우블록 돌파’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다면, 체룬돌로 감독의 두 번째 MLS컵, 손흥민의 커리어 두 번째 정상 정복이 눈앞에 다가올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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