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친구가 또 3루에서 KIA 팬들을 놀라게 했다…김선빈 후계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건강이다[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5. 10. 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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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 친구가 또…

KIA 타이거즈 윤도현(22)은 넘어지기라도 하면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다. 이유가 있다. 데뷔 4년차인데 부상 역사가 화려하기 때문이다. 데뷔 첫 시즌 시범경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뜬공을 처리하려다 김도영과 부딪혀 중수골 골절을 당한 게 시작이었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이후 햄스트링, 옆구리 등 안 다쳐본 부위가 없다. 부상 복귀전서 의욕이 넘쳐 무리하다 다치기도 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2024년엔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맹타를 휘둘렀으나 막판에 옆구리를 다쳐 시범경기부터 잊히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김선빈의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 올라와 주전 2루수로 잠시 뛰다 손가락을 다쳐 또 수술대에 올랐다. 6월 중순에 이탈한 뒤 9월 확대엔트리에 맞춰 돌아오기까지 약 3개월간 재활했다. KIA가 올해 어려운 시즌을 보낸 걸 감안하면 윤도현의 그 3개월 공백도 은근히 치명적이었다.

9월에 돌아와 예상보다 뜨겁지는 못했다. 9~10월 성적은 타율 0.263 1홈런 6타점이다. 그러나 이 선수의 타격 잠재력은 김도영급이라는 평가가 많다. 잡아당기고 밀어치는 타격 모두 능하며, 힘과 스피드를 겸비했다.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이 김선빈의 대를 잇는 주전 2루수로 클 수 있다고 보고 꾸준히 출전기회를 준다. 고교 시절까지 유격수였지만, 프로에서 유격수 감은 아니고, 3루는 김도영이 있다. 그러나 윤도현을 2루수로 보는 것이다.

윤도현이 1군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려면 결국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4년간 1~2군 통산 104경기 출전밖에 안 된다. 이러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1일 광주 KT 위즈전,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은 또 한번 아찔했다.

우선 KT전서는 2루에서 후속타에 3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KT 3루수 허경민과 엉켰다. 이때 허경민의 스파이크에 왼손이 찧였으나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2일 SSG전서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측 3루타를 날리고 교체됐다.

2번 3루수로 출전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SSG 선발투수 송영진의 초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큰 타구를 만들었다.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했다. 이때 SSG 좌익수 류효승의 수습 및 송구 동작이 느릿느릿했다.

여유 있게 2루에 도착, 이를 확인한 윤도현이 다시 스피드를 올려 3루까지 들어갔다. 그런데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중지와 약지를 다쳤다. 수비수와 부딪힌 것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손이 꺾인 듯했다. 큰 부상은 아닌 듯하지만, 부상 역사가 있는 선수다. 일단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윤도현은 올 시즌 40경기서 149타수 41안타 타율 0.275 6홈런 17타점 24득점 OPS 0.765를 기록했다. 내년엔 내야 전 포지션을 백업하는 전천후 멀티맨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역시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 단계를 통과해야 김선빈을 잇는 주전 2루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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