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신속 복구’ 김해시 정책제안 은상 선정

김해시 정책제안 공모전. 12건 선정
6월부터 한달간 124건 정책제안 접수
금상은 빠져…김해시정 새 활력 기대

싱크홀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디지털 도로대장 시스템 구축이 올해 김해시 시민 정책제안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지난 2일 김해시청 정례조회에서 ‘2025 김해시 정책제안 공모전’ 입상자들에게 시상했다. 김해시 제공.

3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2025년 김해시 정책제안 공모전’이 지난 6월 16일부터 30일간 김해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시 브랜딩 ▷도시·교통 ▷보건·복지 ▷문화·관광 등 8개 분야 15개 주제에 걸쳐 총 124건의 정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시는 사전검토와 1차 심사를 통해 20건의 후보작을 선정한 후, 온라인 투표, 공개 검증, 최종 심사를 거쳐 최종 12건을 선정했다. 최종 수상작은 은상 1건(100만 원), 동상 2건(각 50만 원), 장려상 3건(각 30만 원), 노력상 6건(각 10만 원)이다. 심사 결과 작품의 완성도와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 등급인 금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정례조회에서 입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한 김해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김해시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은상은 ‘디지털 도로대장-지번 연계 싱크홀·포트홀 신고 시스템’이 차지했다. 이 제안은 도로 복구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의 위치, 포장 재질, 과거 복구 이력 등 상세한 도로대장 정보를 지번과 연계하여 관련 기관에 자동으로 전송하는 시스템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동상은 2건이 선정됐다. ‘글로벌 e스포츠 메카, 김해종합운동장 게임문화 융복합 거점 조성’은 김해종합운동장 일부 공간을 e스포츠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하고 e스포츠 대회, 게임 박람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김해를 게임 문화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안다.

‘김해형 비닐 제로(Zero) & 무농약 자연순환 도시텃밭 조성 프로젝트’는 토양 건강 원리를 적용한 어린이 텃밭 체험장과 친환경 농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높이는 아이디어다.

이 밖에 장려상에는 빈집과 폐교를 활용한 보육시설 및 다문화 복합문화시설 조성하는 ‘버려진 공간을 우리의 일상으로’, 문자발송 시스템에 QR코드 자동 생성 기능을 연동한 고령자 맞춤형 민원 안내 서비스 도입을 제안한 ‘QR코드를 활용한 고령자 맞춤형 민원 안내 서비스 도입’, 지역 농산물 온라인 구독 플랫폼 운영하는 ‘가야로컬박스’ 등 3건이 포함됐다.

김해시 한경용 정책기획과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 정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