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급해도 버스 전용차로는 금물…특별 교통단속서 줄줄이 걸려

최진규 2025. 10. 3. 0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일 오전 10시께 경부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를 주행 중이던 9인승 카니발 차량 한 대가 암행순찰차 옆으로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날 반사형 선팅을 부착한 채 버스 전용차로를 달리던 B씨의 카니발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암행차는 B씨 차량에 초근접해 육안으로 동승자의 숫자를 세는 수밖에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대원이 버스 전용차로 위반을 한 카니발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최진규기자

2일 오전 10시께 경부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를 주행 중이던 9인승 카니발 차량 한 대가 암행순찰차 옆으로 쏜살같이 지나갔다.

암행차는 즉시 사이렌을 울리며 추격해 카니발 차량을 갓길로 멈춰세웠고, 운전자 A씨는 당황한 표정으로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잠시만 (버스 전용차로를) 탔다"고 변명했지만 소용 없었다. 버스 전용차로 위반으로 A씨에게 범칙금 6만원과 함께 벌점 30점이 부여됐다.

이날 진행된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의 특별 단속 현장에서 버스 전용차로 및 지정차로 위반 등 여러 차량이 단속망에 걸렸다.

9인승 이상의 차량은 6인 이상이 탑승한 경우에만 버스 전용차로로 주행이 허용되지만 차량 내부에 몇 명이 타고 있는지 확인이 곤란하다는 점을 악용해 정체시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이른바 '얌체 운전' 행위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추월을 위해 잠깐 진입한 경우라도 자비는 없었다. 정원 미달이거나 차량 자체가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단 1초라도 버스 전용차로를 침범 시 단속 대상이 된다.
 
2일 오전 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순찰차 1호차가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최진규기자

고속도로 현장에서만 17년째 근무 중인 베테랑 이강구 경감의 설명에 따르면 버스 전용차로 위반은 대다수가 카니발과 스타렉스 등 두 개 차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 경감은 "9인승 차량은 버스전용차선 이용이 항시 가능하다고 오해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9인승이더라도 6인 이상이 탑승해야 한다는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선팅으로 내부에 몇 명이 타고 있는지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허다하다. 이날 반사형 선팅을 부착한 채 버스 전용차로를 달리던 B씨의 카니발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암행차는 B씨 차량에 초근접해 육안으로 동승자의 숫자를 세는 수밖에 없었다.

취재진이 탑승한 암행 1호차는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여간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일대에서 버스 전용차로 위반 4건, 지정차로 위반 1건, 과속 1건(경고조치) 등을 단속했다.

이날 특별단속에는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도 진행됐다. 경찰은 2시간 동안 수원시청역 사거리 등 32개소에서 끼어들기 181건, 새치기 유턴 64건, 꼬리물기 48건 등 294건을 적발했다.

고순대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근무 인원을 기존 26명에서 40명으로 증원, 순찰차도 12대에서 18대로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송기엽 고순대장은 "연휴 기간 증가한 교통량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늘려 교통질서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도민의 동참으로 반칙운전을 줄여 안전하고 즐거운 귀성·귀경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규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