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노인빈곤·자살 OECD 최악…기초연금·돌봄정책 속도내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인 빈곤 해소와 사회안전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외국인 관광객 혐오 발언과 시위를 '국익을 갉아먹는 자해행위'라고 규정하며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2차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OECD 최악의 노인 빈곤율, 노인 자살률은 심각한 현실"이라며 "기초연금 부부 감액 축소,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맞춤형 여가 시설 확대 같은 정책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치와 관련해 내수 진작 효과를 강조하면서도, 일부에서 확산되는 혐오 정서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특정 국가 국민을 겨냥한 괴담과 혐오 발언, 인종차별적 집회는 국격을 훼손하는 저질 행위"라며 "관계 부처는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선동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혐오를 근절할 특단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 장중 3500선을 돌파한 점도 언급했다. "국민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열정을 내고 있다는 뜻"이라며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정책과 제도를 통해 회복세가 후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왔다"며 "경제 회복의 온기가 국민 삶 구석구석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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