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빈손, 대신 밥 한 끼 먹어요"…추석 선물, 안 주고 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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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모님께 드릴 용돈을 조금 늘리고, 친척들 선물은 생략하려고 합니다. 선물세트도 각자 취향이 달라서인지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더라고요."
회사원 박모씨(36)는 "예전에는 서울에서만 파는 쿠키나 화장품 같은 것을 사서 이모들 선물로 줬는데 요즘은 웬만하면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한다"며 "멀리서 사는 친척들도 배송받을 수 있으니까 다들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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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모님께 드릴 용돈을 조금 늘리고, 친척들 선물은 생략하려고 합니다. 선물세트도 각자 취향이 달라서인지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더라고요."
서울 종로구 직장에 다니는 50대 남성 김모씨는 본격적인 귀성 출발을 앞둔 3일 이같이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주부 이모씨(52)는 "선물 돌리다 보니 서로 부담만 커져서 올해는 가족끼리 합의해 선물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차라리 모여 밥 한 끼 나누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추석을 앞두고 전국 만 2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추석 연휴 인식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선호하는 추석 선물로 현금·상품권(49.4%)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과일선물세트(23.2%)이 그 뒤를 이었다.
명절 의례를 과감히 줄이는 흐름이 드러나기도 했다. '아예 선물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21.7%로 3위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위는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였다.

조사 결과 선물을 전달하는 방식 역시 변화를 보였다. 여전히 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자가 42.8%로 가장 많았다. 다만 모바일 상품권·기프티콘은 10.9%로, 지난해(7.4%)보다 상승하며 디지털 기반 선물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회사원 박모씨(36)는 "예전에는 서울에서만 파는 쿠키나 화장품 같은 것을 사서 이모들 선물로 줬는데 요즘은 웬만하면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한다"며 "멀리서 사는 친척들도 배송받을 수 있으니까 다들 좋아한다"고 말했다.
선물 예산의 양극화 양상도 두드러진다. 예산 계획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구간은 '10만~29만원'(31.7%)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이상 고가 선물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6.8%에서 10.6%로 늘었다. 추석 선물이 실속형과 체면형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자영업자 김모씨는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사업상 여전히 고급 선물을 해야 한다"며 "매년 전년도보다 조금씩 금액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선물을 안 하겠다'는 응답이 두드러진 것은 고물가 체감 상황과 맞물린다. 추석 물가 체감 부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2.7%는 '물가가 올랐다'고 답했다. 특히 60대에서는 '매우 많이 올랐다'는 응답이 31%로 다른 연령대 대비 가장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PMI 관계자는 "추석 선물과 음식 준비 모두 실속과 효율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며 "물가 부담이 겹치며 올해 추석은 더욱 간소화되고 실용적인 명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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