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뮤지컬 베스트 3…웃다가 울다가 마법 속으로!

허세민 2025. 10. 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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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나지 않아도 더없이 특별한 추석 연휴.

웃음과 감동,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뮤지컬과 함께라면 한층 더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022년 세계 최초 라이선스 뮤지컬로 국내 초연한 뒤 3년 만의 귀환이다.

환상의 공간 '네버랜드'에서는 모두가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결국 도망친 곳에서 정답을 찾을 수 없고 때로는 현실보다 더 잔혹한 것이 환상일지 모른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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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만나는 뮤지컬 세 편
배우 황정민 복귀작 '미세스 다웃파이어'
아바 노래 22곡으로 엮은 '맘마미아!'
피터팬 재해석한 대학로 공연 '후크'

멀리 떠나지 않아도 더없이 특별한 추석 연휴. 웃음과 감동,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뮤지컬과 함께라면 한층 더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작품을 모아봤다.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코미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막을 올렸다. 2022년 세계 최초 라이선스 뮤지컬로 국내 초연한 뒤 3년 만의 귀환이다.

2022년 공연 당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사진=샘컴퍼니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세 남매의 아빠 '다니엘'이 유모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다시 가족 곁으로 다가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1951~2014)가 주연을 맡았던 동명 영화를 무대화해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무대의 백미는 8초 만에 이뤄지는 다니엘의 변신이다. 다니엘과 다웃파이어를 20번이나 오가는 장면은 한층 정교해진 의상과 분장으로 구현돼 관객에게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미국 브로드웨이 작품이지만 국내 정서에 맞게 재창작된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디스코, 록, 탭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흥을 한껏 돋운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출연하는 배우 황정민과 정성화, 정상훈./사진=샘컴퍼니

아이들을 위해 여장을 감행하는 아빠 다니엘 역에는 배우 황정민과 정성화, 정상훈이 발탁됐다. 황정민이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5년 '오케피' 이후 10년 만이다. 정성화는 2022년 초연 때 다니엘로 출연했고, 정상훈은 '오케피'에서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공연은 12월 7일까지.

스웨덴 전설의 팝 그룹 아바(ABBA)의 명곡으로 채운 뮤지컬 '맘마미아!'도 관객을 기다린다. 그리스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결혼을 앞둔 딸 '소피'가 엄마 '도나' 몰래 진짜 아빠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도나의 사랑과 우정,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먹먹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져 모녀 관객이 함께 찾는 경우가 많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한 장면. 오른쪽부터 도나 역의 최정원, 타냐 역의 홍지민, 로지 역의 박준면./사진=신시컴퍼니

무엇보다 ‘댄싱 퀸(Dancing Queen)’ ‘허니, 허니(Honey, Honey)’ ‘맘마미아(Mamma Mia)’ 등 22곡에 달하는 아바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들으며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도나 역은 배우 최정원과 신영숙, 소피 역은 루나와 최태이가 번갈아 맡는다. 도나 친구 타냐와 로지 역은 각각 홍지민·김영주, 박준면·김경선이 연기한다. 도나의 옛 연인 샘 역은 김정민·장현성, 해리 역은 이현우·민영기, 빌 역은 김진수·송일국이 맡는다.

추석을 맞아 저렴한 가격이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3인 이상 예매 시 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서울 공연은 이달 2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대학로에서는 동화 '피터팬'을 악당 후크 선장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후크'가 재연한다. 환상의 공간 '네버랜드'에서는 모두가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결국 도망친 곳에서 정답을 찾을 수 없고 때로는 현실보다 더 잔혹한 것이 환상일지 모른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강렬한 락 사운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넘버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12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한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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