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후 고열에 근육통…"몸살인가?" 백신도 없는 병

최고운 기자 2025. 10. 3. 0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나들이나 성묘 가려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맘때 산이나 들에 가실 때는 감염병을 일으키는 진드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통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완성한 진드기 채집 틀을 방진복으로 무장한 질병청 연구원들이 풀숲 곳곳에 설치합니다.

[이현승/질병청 매개체분석과 연구원 : 이산화탄소에 유인돼서 진드기들이 이걸 타고 오르는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 나들이나 성묘 가려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맘때 산이나 들에 가실 때는 감염병을 일으키는 진드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최고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통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완성한 진드기 채집 틀을 방진복으로 무장한 질병청 연구원들이 풀숲 곳곳에 설치합니다.

[이현승/질병청 매개체분석과 연구원 : 이산화탄소에 유인돼서 진드기들이 이걸 타고 오르는 겁니다.]

진드기는 주로 여름철에 산란해 가을철에는 유충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이현승/질병청 매개체분석과 연구원 : 유충은 다리가 세 쌍이고, 약충·성충부터는 다리가 네 쌍이거든요. 성충이 되어야 생식 능력이 생깁니다.]

유충 시절부터 사람과 동물 피를 빨아 생존합니다.

채집 틀을 놓아둔 지 약 4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제 다시 그 자리로 가서 진드기가 얼마나 모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 겉면 여기저기에 진드기들이 보입니다.

[이현승/질병청 매개체분석과 연구원 : 이게 성충 정도의 크기고요, 이게 약충. (뭐예요, 이건?) 요건 일본참진드기입니다.]

방진복에도 진드기가 붙었습니다.

[그 잠깐 사이에 이렇게 세 마리가 제 몸에 달라붙었습니다.]

채집한 진드기들은 모두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진드기들로 판명됐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때 감염됩니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납니다.

[윤진구/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 이 병이구나' 하고 이제 알 수 있는 걸 특이적인 증상이라고 하는데, 그런 증상이 별로 없어요.]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래로 지난해까지 모두 2천65명이 이 병에 걸렸고, 381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뚜렷한 치료제도 백신도 없습니다.

[윤진구/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한 이제 항바이러스제가 있어서 리바비린이라는 그런 약을 쓰기도 하고. 중증이 아닐 때는 치료법이 없으니 그냥 보존적인 치료만 합니다.]

진드기는 안 물리는 게 최선입니다.

들판이나 풀숲에 갈 때는 긴 옷을 입고, 씻을 때는 몸을 살펴야 합니다.

만약 진드기가 몸에 붙었다면 의료 기관을 찾아가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한일상, 영상편집 : 전민규)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