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인구, 로봇이 채워줄 수 있을까?

박지영 2025. 10. 3.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향후 20~30년 동안 약 320만명의 생산 인구가 줄 것입니다. 로봇은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시장 성장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공학한림원이 개최한 제281회 NAEK 포럼 '피지컬(Physical) AI(인공지능) 시대, 한국의 대응 전략'에서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림원 ‘피지컬 AI’ 포럼 개최
AI 발달로 로봇 산업 황금기
피지컬 AI → 휴머노이드
사람이 하는 일 수행 가능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공학한림원이 제281회 NAEK 포럼 ‘피지컬(Physical) AI(인공지능) 시대, 한국의 대응 전략’을 개최했다. [한림원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향후 20~30년 동안 약 320만명의 생산 인구가 줄 것입니다. 로봇은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시장 성장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공학한림원이 개최한 제281회 NAEK 포럼 ‘피지컬(Physical) AI(인공지능) 시대, 한국의 대응 전략’에서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렇게 말했다.

발표자들은 인간의 생활 속 이미 오래도록 로봇과 함께 해왔으며, 지금은 인공지능의 발달로 로봇 산업의 황금기가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은 물론 복지 등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로봇앤드디자인 대표)이 발표하고 있다. [한림원 제공]

기조연설을 맡은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로봇앤드디자인 대표)은 로봇과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로봇전환(RX)’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로봇이 사람이 하는 일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되고, 사람이 못하는 과제를 정면 돌파해야 시장이 열린다”며 “로봇이 수행할 수 있도록 작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투모로로보틱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한림원 제공]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투모로로보틱스 대표) 또한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는 세상 속에서 체득한 지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실존적 지능에 가깝다”며 “휴머노이드는 피지컬 AI의 연장선상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로보틱스가 오토메이션 중심이었다면 (휴머노이드는) 사람이 하는 일을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해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이 줄어드는 생산력을 책임질 수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은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낮아지고 생산가능 인구가 줄고 있다”며 “로봇은 경제혁신을 촉진하고 부족한 노동력을 보완하면서 미래산업으로서의 가치도 가질 수 있는 일석삼조의 산업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이제 실세계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국민 삶을 현장에서 직접 바꾸는 AI, 그것이 피지컬 AI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이 이 분야에서 강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대형 빅테크 기업부터 로봇 전문 기업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피지컬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하며 피지컬 AI 선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예산 1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앞으로는 인재 양성과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결국은 생태계를 얼마나 잘 조성하느냐가 한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피지컬 AI는 가상 공간에 머물던 인공지능을 실제 세계로 끌어내는 과정이다. 데이터와 현장 실증, 국가 프로젝트, 인재·제도를 바탕으로 한국이 전략을 세운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충분히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