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만 오면 ‘껑충’…밥상 물가 3%대 질주
[앵커]
주가와 달리 밥상 물가는 추석 근심거리입니다.
연휴를 앞두고 먹거리가 유독 많이 올랐는데,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최근 10년 늘 같은 흐름이었습니다.
구조적 해법이 필요하단 얘기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대.
달걀 한 판의 정상가는 거의 8천 원.
각종 할인 받아야만 6천 원대입니다.
지난달 달걀 가격은 9.2%, 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김귀남/서울 중구 : "달걀도 많이 올랐고 라면, 그다음에 밀가루 제품, 기름 종류도 많이 오른 거 같아요."]
전체 물가 상승률은 2.1%였지만, 식품만 떼면 3.2% 올랐습니다.
더 좁혀서 보면, 축산물은 5.4%, 수산물 6.4%, 가공식품 4.2%, 돼지고기(6.3%), 고등어(10.7%), 커피(15.6%) 등 성수품 위주로 많이 뛰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비싸도 살 건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조아릿다/서울 중구 :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사야 하는 개수 정도는 꼭 사는 편이고."]
추석 전 먹거리가 전체 물가보다 더 오르는 현상은 올해만이 아닙니다.
최근 10년간 추석 직전 물가를 확인해 보니, 식품 쪽 상승률이 전체 물가보다 0.3%P에서 4.2%P까지 높았습니다.
식품이 덜 오른 건 딱 한 해뿐이었습니다.
폭염과 폭우 등이 농·축·수산물 생산에 미친 영향이 아직 남아 있는데다, 추석 수요 효과까지 겹친 결과입니다.
[박병선/국가데이터처 물가동향과장 : "추석 등의 명절 전에는 식품 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성수품 관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먹거리 수입을 늘려야 식품 물가가 잡힐 거라고 제안하지만, 농어민 반발 등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 정책이 아닙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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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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