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기구와 함께 태어난 신생아... 0.6% 가능성 뚫고 임신

서희원 2025. 10. 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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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여성이 피임 기구를 시술 받고도 아이를 임신한 가운데, 아기가 피임 기구와 함께 태어나 화제가 됐다.

브라질 온라인매체 G1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네롤로피스 사그라도 코라상 지저스 병원은 "어떤 피임도 100% 안전하지 않다"면서 피임 기구를 시술 받은 여성이 임신한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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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여성이 피임기구인 자궁 내 장치(IUD)를 시술 받고 아이를 임신했다. 무사히 태어난 아기와 뱃 속에 함께 있던 IUD. 사진=나탈리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쳐

브라질의 한 여성이 피임 기구를 시술 받고도 아이를 임신한 가운데, 아기가 피임 기구와 함께 태어나 화제가 됐다.

브라질 온라인매체 G1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네롤로피스 사그라도 코라상 지저스 병원은 “어떤 피임도 100% 안전하지 않다”면서 피임 기구를 시술 받은 여성이 임신한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퀘이디 아라우주 지 올리베이라(32)로 그는 2년 전 자궁 내 장치(IUD)를 시술 받았다. 자궁에 T자형 기구를 넣는 피임 시술로, 기구에 함유된 구리 또는 호르몬이 난자와 정자 활동을 약화해 수정을 막는 형태다. 퀘이디가 사용한 IUD는 구리 모델로 실패율이 0.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몬 모델은 실패율이 0.2%다.

첫째 아들이 있는 올리베이라 부부는 더 이상 아이를 늘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리베이라는 IUD 시술을 받았으며 그의 남편 역시 정관 수술을 예약해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IUD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 검진을 받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계획에 없던 임신인데다 IUD가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IUD가 정확하게 아기가 발달하고 있는 곳에 있었기 때문에 제거할 수도 없었다.

결국 의료진은 IUD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임신 중 출혈과 태반 조기 박리 등 위험이 있었으나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다.

담당 의사인 나탈리아 로드리게스는 신생아가 손에 IUD를 쥔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이는 승리의 트로피를 들고 있는 아기, 어떤 피임법도 100% 성공률은 없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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