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하다]대이작도의 진면목, 바위·산·바다·약수가 빚은 풍경
대이작도가 들려주는 세 가지 이야기, 자연과 전설의 공존

서해 바다는 오늘도 섬을 안고 출렁인다. 인천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에 들어서면 누구나 '풀등'을 먼저 떠올리지만 섬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눈길을 돌리면 대이작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3곳의 명소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령 바위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암석으로 한반도와 대륙의 발달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최고령 바위 안내판에는 "이곳 암석은 땅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에 의해 암석의 일부가 녹을 때 만들어지는 혼성암으로 지하 약 15~20㎞ 깊이의 고온(700~750℃)에서 생성됐다"고 적혀 있다.

▲하트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오는 부아산
대이작도에는 부아산과 송이산이 있다. 그중 섬 중심에는 해발 173m의 부아산이 있다. 왕복 30~4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아담한 산이다. 차를 타고 갈 수도 있다. 마을에서 차를 몰고 주차장에서 출발한다면 정상까지 15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 산 능선에 설치된 70m 길이의 구름다리와 봉수대를 거쳐 정상까지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서해의 풍경이 탁 트인다. 날씨가 맑았던 터라 인근 자월도와 소이작도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와 산을 동시에 품은 전망은 대이작도만의 특별한 선물이다.

▲생명의 기원을 담은 삼신할머니 약수터
대이작도의 숲길을 걷다 보면 삼신할머니 약수터를 만난다. 옛날부터 섬 주민들은 이곳 약수를 마시면 아이가 무병장수한다고 믿으며 기도를 올렸다.

작은 샘물이지만, 그 물줄기에는 섬 주민들의 삶과 신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섬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대이작도의 풍경은 바위와 산, 바다와 약수가 어우러져 한 권의 이야기책처럼 펼쳐진다. 풀등의 신비로움을 보고 돌아가기엔 아쉬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섬은 오늘도 묵묵히, 그러나 다채롭게 여행자를 품고 있다.
/대이작도=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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