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혼하고 싶어" 파파보이 남편, 알고보니 '가스라이팅'이었다

김유진 기자 2025. 10. 3.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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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어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한 남편이 정신과 상담에서 '가스라이팅을 한다'는 진단받고 충격에 빠졌다.

이날 치료에 나선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은 "아내는 억지로 견뎠다. 남편이 가상화폐로 1억을 잃어도 잔소리는 하지만 견디면서 살았다. 남편도 아니고 시아버지가 트집 잡아가면서 이혼을 종용했다. 본인보다 아내가 몇 배가 더 힘들었다"며 남편을 설득했다.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을 듣고 남편은 충격에 빠졌다.

정신과 전문의의 뼈 때리는 진단에 남편은 생각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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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민 정신과 전문의가 '위자료 부부' 남편의 회피 성향을 지적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이혼하고 싶어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한 남편이 정신과 상담에서 '가스라이팅을 한다'는 진단받고 충격에 빠졌다.

2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56회에서는 '위자료 부부'로 출연한 김대기, 강효정 부부의 정신과 상담 치료가 공개됐다.

이날 치료에 나선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은 "아내는 억지로 견뎠다. 남편이 가상화폐로 1억을 잃어도 잔소리는 하지만 견디면서 살았다. 남편도 아니고 시아버지가 트집 잡아가면서 이혼을 종용했다. 본인보다 아내가 몇 배가 더 힘들었다"며 남편을 설득했다.

또 이광민 전문의는 "파파보이, 쫄보라는 별명을 얻었다. 남편이 아버지 뒤에 숨은 거다. 아버지가 본인 앞을 막아선 게 아니다. 친구와 대화할 때도 이 모습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정신과 상담을 받는 '위자료 부부'의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앞서 서장훈은 가사 조사 영상을 보며 "남편이 쫄보다. 본인이 아내 얼굴에 대고는 말을 못 해서 아버지한테 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전문의는 "남편이 친구 뒤에도 숨는다. 은근슬쩍 뒤로 빠지면서 친구를 앞세운다. 이거는 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게 아니라 본인이 뒤로 빠지면서 끼어들 여지를 남겨놓는 거다. 해결해줄 때까지 기다리게끔 만드는 조종이기도 하다. 나아가 가스라이팅이 된다"고 진단했다.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을 듣고 남편은 충격에 빠졌다.

남편은 "소름 돋았다. 나는 아버지 영향으로 내가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아버지를 조종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전문의는 문제를 남 탓으로 일관하는 남편의 성향을 지적했다.

이 전문의는 "성향이 기본적으로 남 탓을 한다. 가상화폐로 잃은 돈도 아내 탓을 한다. 회피 성향이다. 이혼 후 미래는 더 무너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신과 전문의의 뼈 때리는 진단에 남편은 생각이 많아졌다.

남편은 "내가 평범하고 아내가 비정상인 줄 알았다. 내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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