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삶을 예술의 중심으로…추석 연휴, 미술과 함께
[KBS 청주] [앵커]
유난히 긴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상당수 공공 미술관은 연휴에도 정상 개관하고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문화가 K, 김영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제는 쓸모 없어져 버려진 빨간 옷에 파란 새싹이 돋아납니다.
결국 새싹으로 뒤덮인 옷은 새 생명체로 다시 태어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시든 새싹은 삶과 죽음, 소멸과 생성의 연속을 얘기합니다.
김주연 작가는 이처럼 옷과 신문, 책 등 쓰임을 다한 일상의 사물에 싹을 틔워 동양철학의 이숙 즉, 모든 존재의 다른 성장이라는 개념을 빌려 삶의 의미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선보입니다.
하얀 큐빅으로 건설된 거대한 도시.
녹아서 스러져 가는 유물들.
최은철 작가는 설탕을 통해 문명과 자연, 인간과 사회가 맺는 불안정한 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연계 전시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술적 제언'입니다.
[성은정/청주시립미술관 학예사 : "작품과 작품이 되는 매체들, 그리고 그것들로 인해서 얘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들 자체가 일상, 또 인생,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있어서…."]
전시 공간으로 들어서자마자 어둠과 마주합니다.
하지만 손전등을 켜고 발을 떼면 수많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물속의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마치 물속을 유영하며 생명체와 문명을 만나듯 작품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자이와 변경주 작가는 대청호를 일종의 생명과 변이를 수용하는 장소로 새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이 19일까지 개최하는 대청호미술관 공모전,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선정된 김자이×변경주, 소수빈, 정재엽 등 3팀의 개인전으로 구성됐습니다.
[김승민/청주시립미술관 학예사 : "대청호의 어떤 부분을 해석했는지를 보시면서 주변 관광을 하시면 조금 더 좋은 작품 감상이 될 것 같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과 대청호미술관은 추석 당일 오후 2시 개관하는 것을 제외하고 연휴 동안 정상 개관합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은 전 연휴 기간 내내 정상 개관하고 연휴가 끝나는 10일 대체 휴관합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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