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Good]대변화 예고한 인스타그램…'릴스', 첫 화면에 배치하나
이용자가 적용 여부 설정 가능
플랫폼 '쇼트폼' 경쟁 본격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접속 시 첫 화면을 친구가 올린 게시물이 보이는 '피드'가 아닌 쇼트폼 동영상 서비스 '릴스'가 먼저 보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릴스는 최대 3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촬영·편집·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릴스를 모바일 앱 홈 화면에 가장 먼저 보이도록 개편하는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테스트 대상 이용자는 앱 내 알림을 통해 개편안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동의한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모바일 앱 최초 화면은 릴스로 바뀐다. 기존 홈 화면에서 보였던 피드는 새로 도입되는 '팔로잉'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적용 이후에도 설정 메뉴를 통해 언제든지 이전 화면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카카오는 전화번호부 방식의 카카오톡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 형식으로 개편했다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92916420003178)
이번 개편은 인스타그램 성장의 일등 공신인 릴스를 서비스 전면에 배치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메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앱 이용 시간의 절반을 릴스에서 보냈고 최근 전체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MAU) 30억 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인 릴스를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했다.
주요 플랫폼들도 릴스와 같은 쇼트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전날(1일)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영상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SNS 앱 '소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또한 최근 개편을 통해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서 쇼트폼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2023년 쇼트폼 서비스 '클립'을 네이버 앱 메인 탭에 뒀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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