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추석 연휴 전통·가을빛 물든 ‘문화의 도시’로 변신
주차장 무료 개방·비상진료체계 가동…시민·관광객 안전·편의 강화

추석 연휴를 맞아 안동이 전통과 가을 정취가 어우러진 '문화의 도시'로 변신한다. 도산서원 야간개장을 시작으로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한국문화테마파크 추석 행사 등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먼저 지난달 27일 개장한 세계유산 도산서원은 오는 12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불을 밝힌다. 은은한 조명 속에서 고즈넉한 서원의 전각과 정원이 드러나며, 가을밤의 정취와 유교 문화유산의 품격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 관광객은 "서원 풍경이 낮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와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10월 4일에는 하회마을에서 대표적인 가을 풍경으로 꼽히는 '선유줄불놀이'가 열린다. 부용대 절벽에서 만송정 소나무 숲까지 걸린 줄에 숯가루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면, 줄 위에서 흩날리는 불꽃이 강과 하늘을 수놓는다. 낙화, 달걀불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전통과 예술이 결합된 독특한 불놀이는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는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조선의 가을: 꽃피는 산성마을의 추석행사'가 열린다. 탈놀이와 줄타기 공연이 이어지고, 송편 빚기·떡메치기 등 명절 체험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한글·야생화 전시와 전통 먹거리 장터도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연휴 동안 교통·의료 편의 대책도 내놨다. 3일부터 9일까지 공영 유료주차장과 웅부공원, 시청 부설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며, 5일부터 7일까지는 중앙신시장·구시장·중앙문화의거리·서부시장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사회 및 약사회와 협력, 응급의료기관 3곳과 병·의원 62곳, 약국 62곳을 지정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과 가을의 멋을 즐기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머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안동에서 특별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