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덮친 전신주'..한전, 전액 보상한다더니 왜?

박범식 2025. 10. 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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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지난 7월 천안에서 폭우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고 거액의 수리비까지
감당해야 했는데요.

처음엔 전액 보상을 약속했던 한전이
뒤늦게 입장을 바꿔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박범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하루 동안 28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천안의 한 도로.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갑자기 충격음이 발생합니다.

▶ 인터뷰 : sync:
- "충격음 소리"

폭우로 지반이
무너져 내리며
전신주가 부러져 운전자 뒷좌석
윗부분을 가격한 겁니다.

▶ 스탠딩 : 박범식 / 기자
- "부러진 전봇대는 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여가 지난 지금 이렇게 새것으로 교체됐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운전자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고,
수리비만 2천5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절단된 전신주가 운전석에 떨어졌다면
인명피해로도 이어졌을 아찔한 상황.

전신주 관리 책임이 있는 한전 측은
처음엔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전 관계자
- "이거는 당연히 우리가 다 좀 다 해드리는 쪽으로 가야 되는 게 맞지 않냐.."

하지만, 두달 뒤
입장을 바꿨습니다.

자연재해라며
잘못의 70%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하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전 관계자
- "70%는 확실하게 지급이 되겠지만 나머지 30%는 보험회사하고 저희하고 다툼이 좀 발생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 경우는 보험사랑 저희랑 소송을 진행한다거나.."

사고의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이재규 / 전봇대 사고 피해자
- "(전봇대가) 그렇게 넘어진 것에 대한 인과관계는 본인들이 따지고 자연재해는 한전에서 국가를 하든 지자체를 하든 그런 거에 대해 본인들이 소통을 해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걸 왜 저한테 넘기느냐 그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취재가 시작되자
한전 측은 아직 심의가 끝나지 않았고,
법률 자문 결과를
안내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10월 중으로
배상심의위를 개최해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김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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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식 취재 기자 | pbs@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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