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로 300만원 벌었다” 휴직 중 쏠쏠한 ‘돈벌이’ 너무 좋아했는데…결국

고재우 2025. 10. 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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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소속 A씨가 육아휴직 중 네이버 블로그 운영을 통해 '300만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려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방송은 물론, 블로그 활동 등이 유명세를 타면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중에도 A씨와 같은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겸직금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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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유튜버 궤도. 궤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근무하다 겸직금지 규정을 어기고 영리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 정직 처분을 받고 이후 퇴사했다. [궤도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소속 A씨가 육아휴직 중 네이버 블로그 운영을 통해 ‘300만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려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의 ‘겸직’ 승인 없이 영리 활동을 한 데 따른 징계다.

최근 유튜브, 블로그 등 운영을 통한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등 영리 활동이 심심찮게 관측되면서, 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 회원이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의 중·하단부에 광고를 게시하고 광고노출로 발생하는 수익을 네이버로부터 배분받는 서비스다. 개인은 실명확인을 거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 시 설정한 수익금 지급방법에 따라 최소 5만원~최대 1000만원까지 현금으로 자동입금 받거나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 신청해 수령 가능하다. 사진은 네이버 애드포스트 홈페이지. [네이버 애드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가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KISA 복무기강감사 2025’에 따르면 A씨는 출산 및 육아휴직 기간 동안 네이버 애드포스트 광고 수익(11만7609원), 협찬·체험단 관련 제품·서비스 이용(275만4800원) 등 총 287만2409원(총 게시글 78개) 수익을 올렸다.

A씨는 약 2년 동안 육아용품, 식사 및 숙박시설 이용권 등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후기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이득을 취했다.

문제는 블로그를 통한 영리 활동이 임직원의 겸직을 제한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공공기관 운영법)’을 위반했다는 점이다.

해당 법 조항에 따르면 A씨는 직무 이외 영리를 목적으로 한 업무에 종사할 수 없고, 비영리 목적의 활동이라도 KISA 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를 준용한 공공기관운영법은 업체로부터 금전 또는 물품을 얻어 직·간접적으로 광고하는 행위 등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비단 A씨 사례 뿐만 아니라 공직사회 전반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학 유튜버 궤도다.

그는 지난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정직 처분을 받고 퇴사했다. 궤도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근로소득 외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 총 8973만원의 가외소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전경. [KISA 제공]

유튜브 등 인터넷방송, 블로그 등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면서 공무원 사회에서도 일탈 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수 이외 초과 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어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내는 공무원 수는 2021년 3179명에서 2023년 1만71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는 9578명으로 집계됐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방송은 물론, 블로그 활동 등이 유명세를 타면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중에도 A씨와 같은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겸직금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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