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7] ‘절대 1강’ 예상했지만…KIA 추락 이유는?

KBS 지역국 2025. 10. 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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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기아 타이거즈가 내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가을 야구는 탈락했는데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올 시즌 기아 타이거즈 총 정리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하면서 시즌 초부터 타이거즈의 왕조 재건을 꿈꾸던 모습과는 정말 상반된 결과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이기도 한데 먼저 올해 기아 타이거즈 야구 한마디로 표현해 주신다면 어떻게 표현하시겠습니까?

[기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위기 관리 실패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팬들 또 전문가들 올 시즌 KIA를 우승 후보로 꼽았었고요.

지난해 그 기세를 이어서 그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했는데 그 기대에 저버리는 8위 성적이 나왔고요.

이범호 감독도 믿음의 야구를 펼치긴 했지만 지난해 우승 멤버 주축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긴 했지만 결국 그 선수들 믿음에 응답해 주지 못하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이 줄부상 속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졌는데요.

이런 변수에서 대처를 할 수 있는 플랜B가 부족 했고요.

또 위기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KIA가 아쉬운 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앵커]

네. 정말 올 시즌 기아 타이거즈의 부진, 추락은 정말 여러 가지 문제가 좀 얽힌 것 같은데 하나하나 풀어보면 역시나 김도영 선수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좀 컸다고 봐야 되겠죠?

[기자]

네 지난해 MVP였던 김도영 선수 개막 전부터 부상을 당했고요.

부상 복귀 후에도 두 차례 부상에 또 발생하면서 전력에서 이탈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형우 선수를 제외하고는 야수진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가 되기도 했었고요.

마운드에서도 부상이 있었는데 지난해 많은 이닝을 책임져줬던 곽도규 선수 그리고 선발 윤영철 선수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요.

여기에 황동하 선수 전천후 활약을 해줬던 선수인데 황당한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예상치 못했던 부상 이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상 악재가 발생하긴 했지만 다른 팀 선수들도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도 있고요.

모든 팀에게 부상은 당연한 변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대처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KIA의 입장에서는 부상 탓을 하기에는 8위라는 성적을 생각하면 좀 아쉬운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부상도 문제였지만 활짝 열린 뒷문도 문제였습니다.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성영탁 선수의 활약에도 핵심 불펜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는 경우도 참 많았잖아요.

[기자]

네 그나마 성영탁 선수가 올 시즌 수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프로 2년 차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과감한 피칭 그리고 좋은 제구를 바탕으로 해서 마운드에 샛별이 됐습니다.

그리고 데뷔 후 무실점 이닝 기록도 세우면서 팬들을 웃게 한 전력이 됐는데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해줬던 필승조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마무리 정해영 선수 7차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평균 자책 3.86을 기록했고요.

조상우 선수 최근에는 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 감을 잡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최지민 선수 올 시즌에 53.1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개수가 51개에 이르는 등 불펜진에서 아쉬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승리가 새어 나갔습니다.

[앵커]

네 사실 선수들뿐만 아니라 벤치 운영에도 참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이 형님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던 이범호 감독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죠?

[기자]

네 선수들도 일단 좀 기본적인 플레이가 상당히 아쉬웠는데요.

수비, 주루, 작전 상황에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요.

이 부족한 전력을 채우는 게 이범호 감독의 역할인데 이 부분에서 좀 대처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박빙의 승부에서 1점이 부족해서 KIA가 승기를 내준 경기들이 많았는데, 이 1점을 만드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작전이라든가 선수 기용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요.

좀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변화 선택도 필요한데 이런 승부수를 던지지 못하면서 이범호 감독 올 시즌 운영에서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앵커]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나마 올 시즌 팬들에게 유일한 위안이라고 할까요?

이른바 함평 타이거즈로 불리는 선수들의 활약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자]

6월 마지막 경기 기억하실 것 같은데요.

LG를 상대로 해서 12대 2 대승을 기록하면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고요.

이와 함께 6월 승률이 15승 2무 7패, 6할 8푼 2리를 기록했습니다.

팀 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상당히 좋은 분위기.

무엇보다도 이 줄부상 속에서 신예 선수들, 함평 타이거즈라고 불렸던 선수들이 정말 자신 있는 활약.

특히 임시 주장 박찬호를 중심으로 해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가져온 결과 모두 완벽한 6월을 보냈는데요.

이 부분을 돌아본다면은 6월의 분위기를 잊지 못한 게 기아 입장에서는 가장 올 시즌 아쉬운 지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함평 타이거즈 선수들의 힘이 남아 있던 시점이긴 했는데요.

이때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김도영, 김선빈, 나성범 선수가 동시에 복귀를 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던 만큼 이 선수들 좀 차분하게 전력에 배치를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결국은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는 그런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앵커]

네 정말 전반적으로 좀 아쉬움이 많은, 많이 남는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혹독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부적으로는 좀 혹독한 성찰 그리고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내년 시즌 준비하기 위해서 어떤 숙제부터 좀 풀어야 된다라고 보십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성찰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각 파트별로 무엇이 부족했는지 실패를 했는지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구단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도 팀 전력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는 선수층을 구성하지 못했다라는 부분이 있고요.

또 이범호 감독과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을 하긴 했지만 이 변화에서 대처하는, 또 승부수를 던지는 그 전략이 부족했다라는 부분을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선수들 입장에서는 상대와 싸우는 게 아니라 자신과 싸우면서 어려운 부분을 하면서 단순한 야구를 했는데요.

각 파트에서 이 부분 실패의 원인을 살펴보고 실패를 인정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번 시즌을 발판 삼아서 새 시즌에는 한층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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