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나면 임장 가세요”…전문가 50명이 찍어준 골든타임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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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가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의 9·7 주택 공급 대책이 당장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시장 혼란은 가중되고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중이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추석 이후 시장에는 수요자들의 조급함과 불안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분위기를 간파한 매도자들의 매도 호가 상승이 반복되며 본격적인 상승세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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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벨트 여전히 매수 기회
매수 방식은 기존 주택(46%)
재건축·재개발(26%) 선호
신축 청약 추천은 14% 그쳐
경매 통한 매입도 고려해볼 만

매일경제가 부동산 전문가 50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추석 이후 내 집 마련 최적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가 ‘지금 바로(추석 직후)’라고 답했다. 내년 상반기를 노려보라고 조언한 전문가는 16%였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내년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공급 절벽이 찾아와 입주장이 실종될 것”이라며 “전월세 가격이 폭등하면 매매시장의 불안도 함께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자에게 불리한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추석 이후 시장에는 수요자들의 조급함과 불안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분위기를 간파한 매도자들의 매도 호가 상승이 반복되며 본격적인 상승세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전문가의 58%는 유망 투자 지역으로 강남 3구 대신 용산·마포·성동·광진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꼽았다. 이들 지역은 강남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고 각종 개발 호재가 많아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주택 공급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최상급지인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이어 마포·성동·광진·강동구 등으로 퍼진 온기가 서울 기타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웬만한 자산가도 부담스럽게 오른 강남 3구보다는 서울 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주택 매입 방식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46%가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답했다. 26%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지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배상열 신한리츠운용 리서치부 부서장은 “실수요자는 서울 동남권과 인접한 경기 지역의 건축 연한 약 20년 전후 아파트 중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더딘 곳을 주목할 만하다”며 “향후 재건축 기대 시점이 가까워지면 최근 상승분이 반영된 인근 주택과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중기적으로 투자·거주 관점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축 청약을 추천한 전문가는 14%에 그쳤다. 수십,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청약 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다. 낮은 가점으로 당첨을 기다리다 시간만 허비하고 그사이 기존 주택 가격은 급등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매를 적극 활용해 보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추석 이후 정부의 추가 규제가 나온다면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단기적인 매수세 감소는 경매시장에서 높은 할인율로 매입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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