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차담회’ 김건희, 왕실 신주 공간도 열었다…“용산 지시”
[앵커]
문화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해 논란을 불러왔던 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의혹에 대한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 여사 일행이 차담회 당일, 일 년에 딱 두 번 제를 지낼 때만 열 수 있는 조선 왕실 사당 내부까지 들여다본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건 역시 대통령실이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종묘 영녕전 '신실'은 해마다 5월과 11월 왕실 제사인 '대제'가 있을 때만 문을 엽니다.
평소 외부인 출입은 물론, 대제 때도 접근이 엄격하게 통제됩니다.
조선 임금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종묘에서도 가장 신성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외부인들이 신실을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종묘 차담회를 가졌던 김건희 여사 일행입니다.
망묘루에서 차를 마시기 전 5분가량 열린 문을 통해 신실을 둘러봤다고 국가유산청이 밝힌 겁니다.
[장지연/대전대 역사문화학 전공 교수 : "조선시대 때에도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던 그런 장소였을 뿐 아니라 굉장히 신성하게 관리가 되던 곳입니다. 이런 곳을 공식적인 절차도 없이 사적으로 마구 이용을 했다는 건 상당한 문제가…."]
일반인들은 대제 때를 제외하면, 보통 '신실'을 그대로 본떠 만든 재현 공간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김 여사 일행이 신실을 관람할 수 있었던 건 대통령실의 지시 덕분이었습니다.
문화체육비서관실이 사전 답사를 통해 신실의 개방을 요구했고, 궁능유적본부는 방문 하루 전 직원들이 내부 청소까지 했습니다.
[임오경/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 "1실에서 4실까지만 청소를 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마룻바닥에는 다 윤기가 나게 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들기름을 사용해서 바닥 청소를 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본부 측은 대통령실 행사라고 판단해 신실 1칸을 개방했고, 일행 중 '신실' 내부까지 들어간 사람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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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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