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유정복 인천시장, 장바구니 들고 민생 탐방…침수 피해 현장도 찾아
중소기업·침수 피해 현장 연이어 방문
시 차원 적극 지원 약속…입주민 “감사”
부평구청역 천원택배 거점 현장 점검도
아동복지시설 찾아 “돌봄 환경 개선을”

"추석 음식은 역시 떡이죠. 맛있어 보이는데 다섯 개 포장해주세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유정복 인천시장이 부평구 열우물 전통시장을 찾았다. 장바구니를 손에 든 유 시장은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떡과 멸치, 도라지, 샤인머스캣, 양말 등 식품과 생필품을 직접 구입했다.
유 시장을 알아본 상인들이 "시장님, 반갑습니다."라며 손을 내밀자 유 시장은 "장사를 얼마나 하셨어요?"라고 묻거나 "명절 잘 보내세요."라며 덕담을 건넸다.
그는 "명절을 앞두고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싶었다"며 "장바구니 부담이 큰 시기인 만큼 물가 안정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집중 호우로 지하주차장과 기계실이 침수된 작전동 베네하임 더윈 아파트에서는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입주민들은 보험 처리에서 제외된 침수 피해를 자비로 감당해야 할 처지다.
유 시장은 "예기치 못한 재해였던 만큼 인천시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추석을 앞두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장기적 침수 방지를 위한 우수저류시설 설치와 기계실 보강 등도 함께 검토하겠다"며 재난 대응책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을 찾아 '천원택배' 거점 현장도 점검했다.
지난해 '반값택배'로 시작해 올 7월부터 가격을 더 낮추고 명칭을 바꾼 이 사업은 시민이 역사에 맡긴 물품을 1000원에 배송해주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다. 부평구청역 집화시설에만 하루 평균 500건의 택배가 접수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천원택배를 이용하기 위해 역사를 찾은 편지지 업체 운영자 정지예(31)씨는 "천원택배 정책 덕분에 택배 가격 부담이 줄어든 것은 물론 물품을 보내려고 우체국 운영 시간에 맞춰 이동하지 않아도 돼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부평구 아동복지시설인 파인트리홈을 방문해 "돌봄 환경을 점검하고 돌봄과 교육 환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오는 3일에는 인천교통공사 종합관제실을 찾아 추석 귀성 수송 대책을 점검하고, 17사단을 방문해 여름철 수해 복구에 기여한 100여단 장병 3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 방문지인 부평소방서에서는 지난해 전국 최강 구조대로 선정된 구조대원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도 가진다.
/글·사진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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