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 아름다움 보여주겠다”…‘APEC 만찬’ 준비하는 셰프 에드워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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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은 사람의 기분을 더 좋게 만들고, 그것이 좋은 일로 이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유명세를 더한 그는 최근 외교부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에서 "이번 만찬을 통해 진심으로 한국 음식과 한국 재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드워드 리는 "한국 음식이 어떻게 세계적인 것이 됐는지, 또 어떻게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주는 힘을 가지게 됐는지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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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와 인터뷰하는 APEC 만찬요리사 에드워드 리. [외교부 유튜브 채널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dt/20251002182549663ecja.png)
“좋은 음식은 사람의 기분을 더 좋게 만들고, 그것이 좋은 일로 이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을 준비 중인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유명세를 더한 그는 최근 외교부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에서 “이번 만찬을 통해 진심으로 한국 음식과 한국 재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 지도자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회의가 있을 때 좋은 음식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음식을 먹고 있을 땐 불편한 논쟁을 이어가기 어렵잖아요. ”
에드워드 리는 “한국 음식이 어떻게 세계적인 것이 됐는지, 또 어떻게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주는 힘을 가지게 됐는지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특히, 그는 “한국 음식은 오랫동안 전통을 유지해왔는데 갑자기 세계적으로 더 알려지게 됐고 지금은 모두가 한국 음식에 열광하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한국 음식이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만찬에서도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한국 음식의 여러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두 가지를 보여주고 싶어요. 하나는 전통적인 한국 음식의 아름다움입니다. 그건 더 손댈 이유가 없고 전통 그대로를 아름답게 보여주는 거죠. 둘째는 한국 음식이 혁신적이고 세계적이며 다른 요리 문화와 융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음식의 여러 모습, 즉 전통을 지키며 아름다운 것과 혁신을 추구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에드워드 리는 인터뷰에서 올해 APEC 주요 주제인 ‘연결·혁신·번영’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평소 음식에 담긴 본인만의 삶의 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음식은 한국 문화와 저를 연결해주는 다리”라며 “저는 늘 한국 문화와 연결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다. 근데 음식은 (한국 문화와 연결해주는) 아주 쉬운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이 단순하게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음식은 예술이자 이야기이고 연결해주는 매개체, 사랑과 존중 그리고 배려이고 이 모든 것을 포괄한다”고 했다. 따라서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누구나 무언가는 요리할 줄 알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음식과 이야기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흑백요리사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신을 한국 이름 ‘이균’으로도 소개하며 한국인 정체성을 소중히 여긴 그의 모습은 대중에게 큰 울림을 줬다.
최종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대결에서도 안정보다는 ‘혁신’을 택하는 등 평소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그는 “셰프가 돼서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것은 언제나 저의 꿈이자 기쁨”이라며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멈출 필요는 없지 않나”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저에게 혁신은 그저 역사를 바라보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는 것뿐”이라며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면 혁신은 공허해진다. 미래를 말하려면 반드시 과거를 이해해야 하고 과거와 연결되지 않은 미래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잊힌 레시피나 재료 등으로 영감을 얻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할 뿐이고 그게 바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리는 다양성, 평등, 혁신, 자연 등 가치를 표방하고 레스토랑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실험하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며 사회적 책임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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