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진숙 체포, 정권 충성 위한 아첨 수사” 반발

이해인 기자 2025. 10. 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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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2일 경찰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에 대해 “정권 충성 위한 아첨 수사”라며 “경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을 앞두고 경찰, 검찰, 특검 등 권력의 하수인들이 무언가 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결국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체포했다”며 “국민들이 나라 전체가 미쳐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고 계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의 범죄 사실은 탄핵으로 직무 정지됐을 때 ‘방통위 기능이 마비된 것은 민주당 책임’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것이야말로 민주당이 그렇게 좋아하는 ‘사실’이 아니라 의견이다. 범죄에도 해당하지 않고 체포 요건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 측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도 경찰이 무리하게 체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석 조사 받기로 한 날 필리버스터에 따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도 경찰은 출석 불응을 이유로 체포 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이 청구하고 법원이 발부했다”며 “만약 불출석 사유서가 첨부됐음에도 발부했다면 직권남용죄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임무영 변호사 페이스북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체포돼 수갑을 차고 있다. 임무영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하고 '수갑의 남용'이라고 적었다.

그는 경찰이 이 전 방통위원장을 체포한 것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문제가 터지고, 물가가 오르니 결국 추석 밥상에 올린다는 것이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였다”며 “민주당 의원이나 인사가 연루된 사건들은 지금 계속 무혐의, 무죄가 나고 있다. 그런데 야당에 대해서는 요건에도 맞지 않는 체포를 연휴를 앞두고 무도하게 감행하고 있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가족과 함께 명절을 준비하던 집에 경찰이 들이닥친 충격은 마치 ‘게슈타포식 기습’과 다름없었을 것”이라며 “추석 밥상에 ‘이진숙 체포’라는 소재를 올려 여론을 왜곡하려는 전형적인 정치 수사이자, 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경찰의 아첨 수사”라고 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페이스북에 “추석 밥상에 김현지 대신 올리기 위해 경찰이 무리하게 이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며 “이재명 정권이 탄압하는 행태가 1980년대 이전의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고 썼다.

주진우 의원도 “불법 체포이자 직권 남용”이라며 “고발해서 형사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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