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중고가 3백만 원 더 비싸” 난리 난 경차…못 만드나 안 만드나?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중고차 시장에 올라온 현대차 경차 캐스퍼인데요,
시세가 2천4백만 원이 넘습니다.
새로 살 때보다 오히려 3백만 원 넘게 비싼 건데요.
한두 달 된 '준신차'라지만, 새 차보다 15% 이상 비싼 건 드문 일이죠.
이유는 신차 구하기가 워낙 힘들기 때문입니다.
지금 캐스퍼를 사면 가솔린은 15개월, 전기차는 최장 22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1년 넘게 기다리느니, 몇백만 원 더 주고 새 것같은 중고를 사는 겁니다.
이 정도로 대기가 밀렸는데, 더 많이 만들면 안 되는 걸까요?
[현대차 홍보 영상 : "애칭 같은 거 캐붕이, 캐숙이 이렇게… (캐스퍼 일렉트릭을 계약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캐스퍼를 계약해놓고 기다리는 입장으로서."]
기다리는 구매자들을 위해 다양하게 꾸민 캐스퍼를 둘러보는 곳까지 생겼습니다.
'귀엽다', '개성있다'는 반응으로 젊은 층에게 주목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국내 경차 시장의 파이는 갈수록 작아지고 있습니다.
[대우 '티코' 광고 : "자, 오늘은 차비 먼저. (작은 게 실속 있다고요.) 나 말이야? (아뇨 티코.)"]
["작은 차 큰 기쁨~"]
우리 경차 시장은 1991년 대우 티코와 함께 시작됐는데요.
과시형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풍조와 맞물려 경차 개발은 뜸했고, 한때 해마다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로 나온 캐스퍼 출시 이전까지 현대차가 19년간 경차를 팔지 않았을 정돕니다.
[정희원/캐스퍼 일렉트릭 소유자 : "캐스퍼를 받아서 타보니까 하루 동안 위협 운전을 10번 정도 당한 거 같아. 그냥 밀고 들어오는데 그 정도가 어느 정도냐면 그냥 옆에서 그냥 밀고 들어와..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고 다니기에 작은 차가 너무 좋고."]
현재 캐스퍼와 함께 모닝, 레이 정도가 국내 경차의 명맥을 잇고 있는데요.
세제 혜택이 줄었고 가격 메리트도 크지 않아 인기가 예전같지 않단 분석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상대적으로 이윤이 많이 남는 중대형차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최근 캐스퍼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판매 물량을 수출로 많이 배정하다보니, 진짜 경차가 필요한 국내 소비자들은 1~2년씩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현대차 입장에서도 캐스퍼를 한 대 팔아서 남는 이득에 대한 부분들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거죠. 고급 모델 이런 차종이 활성화되는 것이 수익 측면에서는 훨씬 도움이 되고..."]
현대차는 "국내 판매량 제한은 사실이 아니며 캐스퍼 일렉트릭이 독일 등 38개국에 수출돼 연간 5만 대인 생산규모를 넘는 수요로 공급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실용적인 차, 자동차업계가 수요를 더 세심하게 파악해 신차 개발에 힘써줬으면 좋겠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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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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