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 절대 하지마라"… '오일 머니' 사우디 원정 돌입하는 인니, 단장이 대놓고 강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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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르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단장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편파 판정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은 "반드시 기회를 살려야 한다"라며 월드컵 본선행을 당부했으며, 수마르지 단장도 "목표는 승점 6점이다. 반드시 두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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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수마르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단장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편파 판정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실제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확실하게 이 문제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새벽 2시 15분(한국 시각)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B그룹 플레이오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그리고 12일 새벽 4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라크와 대결한다. B그룹에 속한 세 팀은 팀당 두 경기씩 치르며, 그룹 1위가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 스포츠>에 따르면 이미 제다에 입성해 대표팀과 관련한 환경적 준비를 시작한 수마르지 단장이 편파 판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과거 신태용 감독 곁에서도 대표팀 단장직을 수행한 수마르지 단장은 "만약 심판진에 페어플레이를 지키고 특정 국가에 유리하도록 조작하지 않는다면, 나는 우리 선수들이 진정으로 최선을 다해 싸워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즉, 판정 논란 등 외부 여건만 없다면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최고의 결과를 가져와줄 수 있다는 말을 남긴 것이다.
경기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심판 판정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친 이유가 있다. 첫째는 이미 3차 예선 바레인과 원정 경기에서 석연찮은 추가 시간 적용으로 큰 피해를 봤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을 때였는데, 오만 출신 파이살 알 감디 심판이 12분이 넘는 시간동안 추가 시간을 적용했다. 경기 막판까지 1-0으로 앞서가던 인도네시아는 추가 시간을 넘기고도 종료되지 않는 승부에 애먹다 결국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분노한 수마르지 단장은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또 한 가지는 경기 개최지와 상대팀때문이다. 이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 티켓 경쟁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방에서 벌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 FIFA 월드컵 유치 이후 엄청난 투자로 축구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인도네시아가 '대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밀어주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AFC가 4차 예선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선정한 것에 대해 맹렬히 반대하기도 했다. 제3국에서 치러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게 인도네시아의 주장이었다.
어찌됐건 이제 승부가 다가오고 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은 "반드시 기회를 살려야 한다"라며 월드컵 본선행을 당부했으며, 수마르지 단장도 "목표는 승점 6점이다. 반드시 두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피땀 섞인 노력을 강조하면서 다시 한 번 심판 판정을 거론했다. 수마르지 단장은 "선수들이 본선행을 간절히 바란다. 우리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월드컵 본선 티켓이다. 중요한 건 경기가 공정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인도네시아가 바라는대로 무탈하게 경기가 흘러갈지에 시선이 모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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