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김길태, 13살 여아에 몹쓸 짓…'심신미약' 주장에 피해자 가족 분통

이유민 기자 2025. 10. 2.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세 여아를 성폭행·살해한 뒤 심신미약을 주장한 김길태 사건이 다시 소환됐다.

2일 방송되는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195회는 '김길태와 암흑대왕'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조우진, 신소율, 김기방이 리스너로 참여해 2010년 부산을 충격에 빠뜨린 김길태 사건을 되짚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13세 여아를 성폭행·살해한 뒤 심신미약을 주장한 김길태 사건이 다시 소환됐다.

2일 방송되는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195회는 '김길태와 암흑대왕'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조우진, 신소율, 김기방이 리스너로 참여해 2010년 부산을 충격에 빠뜨린 김길태 사건을 되짚는다.

사건은 실종된 13세 여아의 시신이 보일러 물탱크에서 발견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유전자 감식 결과 김길태의 DNA가 검출됐지만 그는 "내가 그랬을 리 없다",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며 발뺌했고, 나아가 "나는 암흑대왕에게 잠식돼 있다"라는 황당한 발언까지 내뱉었다. 신소율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미치겠다, 미치겠어"라고 한숨을 내쉬었고, 김길태가 심신미약을 빌미로 감형을 주장하자 "절대 안 된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SBS

출연진의 울분은 최근 잇따른 사건과 맞닿았다. 조우진은 정유정 사건, 인천 사제총기 사건, 명재완 교사 살해 사건 등에서도 가해자들이 심신미약을 내세운 사실을 지적하며 "누구를 위한 판결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기방 역시 "우리나라는 심신미약에 너무 관대하다. 최악이네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길태의 진술 음성 파일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암흑대왕'이라는 괴상한 표현이 담긴 육성이 어떤 충격을 줄지, 그리고 그 정체가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사건을 공부하고 이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전달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