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24시] 추석 연휴에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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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늘 그렇듯 이번 연휴에도 누군가는 쉬고, 누군가는 일한다.
인천국제공항엔 하루 평균 22만여 명, 고속도로엔 추석 당일 차량 약 670만대가 통행할 것이란 역대급 수치도 예고됐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흔히 주고받는 '추석에 뭐하세요'란 인사는 흐지부지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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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늘 그렇듯 이번 연휴에도 누군가는 쉬고, 누군가는 일한다. 인천국제공항엔 하루 평균 22만여 명, 고속도로엔 추석 당일 차량 약 670만대가 통행할 것이란 역대급 수치도 예고됐다. 소상공인, 서비스직 등 현장 곳곳은 남들이 쉬는 만큼 더 분주할 테다.
쉴 수 있어도 그 풍경은 제각각이다. 어느덧 시끌벅적 친지들이 모이는 전통보단 각자 쉬는 게 대세가 됐다. '쓸 땐 쓰자'는 여행족과 '별것 없이 쉬련다'는 집콕족은 갈리는데, 경기 침체기에 교통편과 숙소가 성수기 수준으로 2~3배 뛰니 후자를 택하는 쪽도 적잖다. 바쁘게 달리다가 혹은 허리띠를 조여 매다가 잠시 숨 고르는 기회, 누군가에겐 노는 계획도 부담스러운 법이다.
쉼 자체가 부족하기도 하다. 앞서 휴일 사이에 낀 평일인 이달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무산됐다. 설 연휴 등 앞선 사례를 분석해보니 '내수 진작 효과가 미미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전후 사정을 설명하는 기사엔 '돈 안 쓰면 쉬지도 못하냐' '그냥 좀 쉬자'는 댓글도 줄줄이 달려 있다. 휴식조차 경제 효과로 환산되는 현실에 대한 토로다.
일과 쉼의 균형을 위해 꼭 임시공휴일이 필요하단 얘긴 아니다. 다만 해법은 필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여전히 최장 수준인 근로 시간, 너무 낮은 노동생산성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하겠다지만, 경직된 노동 환경을 풀지 않은 채로는 경영 애로가 더 커질 거란 우려가 크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흔히 주고받는 '추석에 뭐하세요'란 인사는 흐지부지되곤 한다. 별 계획이 없거나, 어차피 일할 생각이거나. 만약 이 질문을 '앞으로 어떻게 쉬고, 어떻게 일할 것인가'라고 바꿔 물으면 어떨까.
여전히 답이 없다면, 짊어지게 될 부담도 무겁기만 할 것이다. 마침 이재명 대통령은 긴 연휴에 연차까지 붙여 정국 구상에 몰두한다고 한다. 쉴 때 제대로 쉬고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 그 균형점이 절실하다.
[정주원 오피니언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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