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부는 'K패션' 바람… 73조 일본 시장 노리고 속속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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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업계가 일본 시장에 부는 'K패션' 유행에 맞춰 젊은이의 거리 도쿄 시부야에 진출하고 있다.
약 73조 원(올해 기준) 규모의 일본 패션 시장을 선점하고자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를 넘어 정규 매장을 내는 업체도 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도쿄무역관은 "올해 일본 패션 시장 규모는 약 73조 원으로 전망한다"며 "한국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 확대로 일본 남성 패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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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업체, 이들 겨냥해 일본서 사업 확대
무신사, 팝업 매장 개장… 내년 편집숍 오픈
코트라 "브랜드 인지도 높이도록 지원"

한국 패션업계가 일본 시장에 부는 'K패션' 유행에 맞춰 젊은이의 거리 도쿄 시부야에 진출하고 있다. 약 73조 원(올해 기준) 규모의 일본 패션 시장을 선점하고자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를 넘어 정규 매장을 내는 업체도 늘고 있다.
패션업체 무신사는 2일 시부야에서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 2025' 개장(3일)을 앞두고 일본 언론·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미디어 투어를 개최했다. 지상 3층 약 1,147㎡ 규모로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 한국 패션 브랜드 80곳이 참여했다. 사전 방문 예약을 받고 있는데, 1일 기준 약 1만1,000명이 예약을 마쳤다. 2023년 팝업 전체 방문객 약 1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무신사가 대형 팝업 매장을 연 건 일본 시장을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키우려는 전략에서다. 일본은 이 회사의 세계 13개국 온라인 매장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일본 온라인 매장 회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요즘 일본 2030세대가 한국에서 인기 있는 패션을 따라 하고 브랜드를 선호하는 만큼, 이번 팝업을 통해 'K스트리트 패션 대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겠다는 각오다. 내년에는 오프라인 상설 매장 '무신사 편집숍'을 정식으로 열 계획이다.

시부야를 공략하려는 건 무신사만이 아니다. 시부야는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약 3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일본인은 물론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찾는 '도쿄 패션의 중심지'다. 한국 패션업체들이 이곳에 정식 매장이나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내는 이유다.
한국수출입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에 신규 법인을 낸 한국 패션 관련 업체 수는 29개로, 지난해(25곳)를 넘어섰다. 2021년 진출 업체 수(14곳)의 2배 규모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도쿄무역관은 "올해 일본 패션 시장 규모는 약 73조 원으로 전망한다"며 "한국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 확대로 일본 남성 패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통업체도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는 지난달 19일 시부야 쇼핑몰 파르코에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서 정규 매장을 연 첫 사례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시부야 쇼핑의 상징인 '시부야109'에 팝업 매장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패션업체가 일본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게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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