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큰돈 들였지만…하루 3명 오는 조달청 '유령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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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공사 계약 정보가 오가는 조달청이 그 정보를 활용해 건설현장의 구인구직을 돕겠다며 만든 사이트가 사실상 유령화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간 22억 원 넘는 세금이 투입됐지만, 하루 평균 접속자는 고작 3명에 그쳤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하루에 고작 3명이 접속한 거면 폐쇄한 거랑 크게 다를 게 없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달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자리 알리미' 이용자는 연평균 800명 수준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3명도 안 된 것입니다.
이 사이트는 지난 2021년 조달청이 보유한 공사 계약 정보 등을 활용해 근로자에게는 공공 공사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건설업체에는 인력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이용자가 거의 없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구직자 등록 건수도 2022년 200명대에서 지난해 900명까지 늘긴 했지만 여전히 연간 1천 명도 안 되고요.
같은 기간 구인 공고는 6만 6천여 건에서 650건으로 99%나 줄었습니다.
구직자와 구인 공고 간 매칭 실적도 관리하지 않아 실제 채용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앵커]
사실상 제 역할도 못하는데, 세금은 매년 투입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이트 구축비만 15억 6천만 원이었고요.
매년 2억 원가량의 운영비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조달청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다른 민간 플랫폼들이 있다"며 경쟁력의 한계를 인정했는데요.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사이트 개선·폐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민규 의원은 "성과 없는 사업에 예산이 불필요하게 쓰이지 않도록 플랫폼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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