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솔케미칼이 연봉 1위”…현대차 28위·삼성전자 순위밖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5. 10. 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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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회사로부터 받는 비금전적 보상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조사에서 한솔케미칼이 1위를 기록했다.

1위를 기록한 한솔케미칼의 정서적 연봉은 8201만원이었다.

정서적 연봉에 1인당 화폐 연봉을 더한 총연봉으로 따질 경우, 한솔케미칼의 순위는 11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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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용 서울대 교수,
기업 195곳 ‘비금전적 보상’ 분석
유연근무·특별연수 기회 등
복지가 ‘정서적 연봉’ 갈라
기업 절반은 마이너스 연봉
직장인이 회사로부터 받는 비금전적 보상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조사에서 한솔케미칼이 1위를 기록했다. 조사는 업무환경, 성장 기회, 소속감 등과 같은 ‘일할 맛’을 정량화해 ‘정서적 연봉’을 계산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195개 기업(2023년 기준)을 대상으로 정서적 연봉을 산출했다. 1위를 기록한 한솔케미칼의 정서적 연봉은 8201만원이었다. 이어 HD현대인프라코어(8038만원), 포스코인터내셔널(7662만원), 삼성E&A(7528만원), 포스코DX(7474만원) 순이었다.

그 외 비금전적 보상에 대한 직원 만족도가 높은 주요 기업으로는 SK텔레콤(7위·6842만원), LG에너지솔루션(9위·6728만원), SK하이닉스(15위·5341만원), 기아(24위·4520만원), 현대차(28위·4081만원) 등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정서적 연봉 순위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신 교수는 조사 내용을 담은 책 ‘정서적 연봉’을 오는 15일 출간할 예정이다.

신 교수는 국내 최대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 발표하는 블라인드 리뷰·지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서적 연봉을 계산했다. 블라인드에 가입한 직장인 수는 1300만명, 기업 수는 35만개가 넘는다. 그는 블라인드 리뷰 응답자가 10명 이상인 상장기업 2820개를 표본으로 보상점수를 산출한 뒤, 1점당 593만원의 화폐가치를 부여했다. 동일 업종 내 평균 보상 점수를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거나,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일 경우 화폐 효과를 적용하는 식이다.

정서적 연봉 1위를 차지한 한솔케미칼의 본사 전경 [사진=한솔케미칼]
계산식상 정서적 연봉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으며, 실제 195개 기업 중 91개는 마이너스 정서적 연봉을 주고 있었다. 신 교수는 “정서적 연봉이 마이너스 수천만원인 기업도 제법 있었다”고 밝혔다.

정서적 연봉에 1인당 화폐 연봉을 더한 총연봉으로 따질 경우, 한솔케미칼의 순위는 11위로 밀렸다. 총연봉 기준 1위는 SK텔레콤(2억2042만원)이었고,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2억662만원), 삼성E&A(2억428만원), LG에너지솔루션(1억9028만원) 순이었다.

신재용 교수는 “인재 영입과 유지 중 비금전적 보상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분야는 영입 인재 묶어두기”라며 “인재전쟁 시대에 회사의 이직률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누구나 마시는 공기의 질, 즉 직원의 정서적 연봉을 높이는 것”이라 강조했다. 신 교수는 또 “2030년 이후에는 사람이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본과 블라인드 리뷰 응답자 수의 차이로 인해 이달 중순 출간하는 책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신재용 교수는 2024년 기준 정서적 연봉도 산출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9450만원)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정서적 연봉은 전년보다 무려 4100만원이나 뛰었다. 2위는 현대모비스(7962만원), 이어 셀트리온(7486만원), SK케미칼(7461만원), 한국항공우주산업(7356만원) 순이었다. 1인당 화폐 연봉을 합산한 총연봉 1위는 여전히 SK텔레콤(2억2252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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