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온다길래 장 봐요"…소비쿠폰에 추석 앞둔 전통시장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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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요르단에서 온다길래 맛있는 거 해주고 싶어서 장보러 나왔어요."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둔 2일 오후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 일대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용봉동에 거주하는 신모 씨(62·여)는 "소비쿠폰 받은 10만 원을 쓰려고 선불카드를 챙겨왔다"며 "딸이 좋아하는 것들 위주로 장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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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특수 반갑지만 상인들 "이후가 걱정"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딸이 요르단에서 온다길래 맛있는 거 해주고 싶어서 장보러 나왔어요."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둔 2일 오후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 일대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용봉동에 거주하는 신모 씨(62·여)는 "소비쿠폰 받은 10만 원을 쓰려고 선불카드를 챙겨왔다"며 "딸이 좋아하는 것들 위주로 장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안은 고추나 사과, 나물, 굴비 등 양손에 들 수 있는 만큼은 손에 들고 나머지는 끌고 온 카트에 꽉 채운 모습이었다.
고추 꼭지를 만져보고, 과일 빛깔을 하나하나 살피며 좋은 물건을 고르려는 손길이 시장 여기저기서 이어졌다.
말바우시장은 올여름 폭우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오는 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환급 부스 앞 농축산물 영수증 줄이 길게 늘어섰다. 장을 본 시민들은 직접 들고 온 영수증을 들고 길게 늘어선 채 차례를 기다렸다.
대기 중이던 박점례 씨(66·여)는 "줄이 너무 길어서 고민했는데 2만 원 환급이면 기름값도 나오고 남는다. 이거라도 있으니까 장보러 나오게 된다"라고 말했다.

46년째 채소·과일을 팔고 있는 김효길 사장(74)은 북적이는 시장 안에서 조용히 속내를 털어놨다.
김 사장은 "채소만 팔아선 돈이 안 된다. 다른 것도 하고 싶지만 시작할 돈이 없다"며 "정부에서 품목 전환할 때 비용의 절반이라도 지원해주면 우리 같은 사람들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의 가게엔 이날 카메룬에서 온 외국인 부부가 찾아와 샤인머스켓을 시식하고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사장은 "말은 잘 안 통해도 기분은 좋다. 반가운 손님이다"며 분주히 손을 움직였다.
소비쿠폰은 시장 분위기를 확실히 바꿔놓았다. 주황색 쿠폰을 낸 70대 여성은 사과 3000원어치를 구매하며 "이거 덕에 장보는 게 한결 낫다. 진짜 큰 보탬이다"고 말했다.
굴비 가게 김상호 사장은 "10만 원 지급 이후 반짝 손님이 몰렸다. 굵은 굴비는 진작 다 팔렸다"며 "효과가 오래가면 좋겠는데 사용기한이 11월까지인 걸 보면 다시 조용해질까 걱정도 된다. 그래도 숨통은 트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에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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