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스타트업 투자금 급증했지만…“초기 자금은 줄고, AI·반도체에 몰렸다”
올해 3분기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후기 기업에 대규모 투자가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2조4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2%,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분기 투자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투자금은 소수 기업에 대형 투자 형태로 집중됐다.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3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를 유치했다. 최근 3년간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메디트와 퓨리오사에이아이도 각각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고, 500억원 이상 투자 라운드가 11건, 100억원 이상 라운드가 64건에 달했다.
단계별로 보면, 투자 대부분이 시리즈 B~C 단계에 집중됐다. 중기 라운드가 전체 투자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지난 분기 40~45% 수준에서 크게 확대됐다. 반면 초기 라운드인 시드~시리즈A 단계에서는 투자 건수가 44%, 투자금액은 16% 줄었다.
분야별로 보면,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에 투자 금액이 크게 늘었다. 인공지능 분야의 3분기 투자 건수는 5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으나, 투자 금액은 3001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리벨리온,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60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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