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스타트업 투자금 급증했지만…“초기 자금은 줄고, AI·반도체에 몰렸다”

김정은 기자 2025. 10.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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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후기 기업에 대규모 투자가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분기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투자 통계. /더브이씨 제공

2일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2조4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2%,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분기 투자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투자금은 소수 기업에 대형 투자 형태로 집중됐다.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3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를 유치했다. 최근 3년간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메디트와 퓨리오사에이아이도 각각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고, 500억원 이상 투자 라운드가 11건, 100억원 이상 라운드가 64건에 달했다.

단계별로 보면, 투자 대부분이 시리즈 B~C 단계에 집중됐다. 중기 라운드가 전체 투자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지난 분기 40~45% 수준에서 크게 확대됐다. 반면 초기 라운드인 시드~시리즈A 단계에서는 투자 건수가 44%, 투자금액은 16% 줄었다.

분야별로 보면,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에 투자 금액이 크게 늘었다. 인공지능 분야의 3분기 투자 건수는 5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으나, 투자 금액은 3001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리벨리온,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60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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