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인해 싫다”…연휴 맞은 중국, MZ가 바꾸는 여행 문화
[앵커]
어제 (1일)부터 8일간의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이 기간, 중국에선 연인원 23억 명 넘게 이동할 전망인데, 어딜 가든 사람이 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부러 비인기 지역을 찾아가는 이른바 '역방향 여행'이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유로운 감상은커녕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연휴 때면 중국 유명 관광지에서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8일간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에도, 연인원 23억 명이 고향과 관광지를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양/중국 교통운수부 부부장 : "연인원 매일 평균 2억9천5백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3.2% 정도 증가할 겁니다."]
명소를 찾아봐야 인파로 몸살을 앓는 게 싫어서 중국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역방향 여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만을 찾아가는 건데, 지난해부터 소도시 방문객이 14% 증가하는 등 변화가 시작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려는 젊은 세대들의 성향과 소셜미디어가 바탕이 됐습니다.
[중국 SNS 영상 : "(인기 관광지는) 차로 몇 시간이나 걸려 방문해 봤자 5분간 SNS에 올리고 끝이어서 속상합니다. 카메라에는 전부 사람이어서 허탈함만 느껴집니다."]
이번 국경절 연휴에도 중소도시 행 항공권 예약량이 18% 늘었고, 색다른 문화와 지역색을 즐길 수 있는 지방 도시의 예약량도 6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변방 국경 지역과 인적이 드문 자연 관광지도 인기입니다.
지역에선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며 소비쿠폰을 뿌리는 등 여행객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경기 부진 속에 더 침체해 있던 중국의 중소도시들은 이번 연휴, 새로운 여행 문화가 지역을 살릴 반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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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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