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김현지, 내가 1998년 겨울 '이재명 변호사'에게 소개"

박소영 2025. 10. 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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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에게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진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당시의 일화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박 전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김 실장은 대학 졸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 오고 있는 셈이다.

박 전 의원은 김 실장에 대해 "오랫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활동한 인물로, 갑자기 부상한 게 아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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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학 졸업 후 시민운동 공간 찾을 때
성남 시민모임과 연결해 줘… 양재서 만나"
김 실장 학력 관련해선 "상명여대 93학번"
8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가 시작하기 전, 김현지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안경을 만지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진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당시의 일화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두 사람을 연결해 준 시점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던 ‘1998년 겨울’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성남에서 사람 찾는다' 해서 李에 金 소개"

박 전 의원은 1일 오전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1998년 겨울에 김 실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시민운동을 할 생각으로 시민운동 공간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은 공동 창립한 성남 시민모임에서 집행위원장을, 나는 참여연대에서 지역사회와 연대 활동을 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각각 맡고 있었다”며 “그때 ‘성남에서 사람을 찾는다’고 해 제 후배들로부터 김 실장을 소개받아 성남 시민모임에 소개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 시민모임 사무국장이 이 대통령의 후배였는데, 그분과 김 실장과 (나까지) 세 명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김 실장은 대학 졸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 오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27년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오른 그는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국감 회피용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서재훈 기자·

"金, 대통령 보좌 외엔 무관심… 국감엔 나와야"

박 전 의원은 김 실장에 대해 “오랫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활동한 인물로, 갑자기 부상한 게 아니다”고 짚었다. “대통령 보좌 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인 것 같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국감 출석 요구에 김 실장이 응했어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국감에) 안 나온 적은 없었다”고 짚은 뒤, “대통령실에는 대통령 외에 성역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베일에 싸여 있는 김 실장의 학력과 관련한 언급도 내놨다. 박 전 의원은 “94학번쯤으로 알고 있으며,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학을 다니고 졸업했다”고만 언급했다. 해당 지역에는 상명대(옛 상명여대), 배화여대, 성균관대 등이 위치해 있는데, 일각에선 ‘상명여대 졸업’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 박 전 의원은 같은 날 저녁 YTN ‘뉴스플러스’ 인터뷰에서 ‘94학번, 종로구 학교 출신이라고 했는데 상명대인가’라는 앵커 질문에 “맞다. 정확하게는 93학번. (김 실장은) 1998년 2월에 졸업을 했다”고 확인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학력·경력 등 주요 인적 사항을 공개하라며 대통령실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거부했다. 그러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실장은 신구대 조경학과 출신으로 김인호 산림청장의 제자”라며 “산림청장 임명에 김 실장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김 청장 측은 “가르친 적 없고,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박 전 의원 언급은 김 의원 발언이 허위라고 쐐기를 박은 셈이다. 신구대의 소재지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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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0110130005606)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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