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렇게 안해” 카톡 저격한 토스 CEO?…“팀원 조롱 말고 원팀으로 해결해야”

김보영 2025. 10. 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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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민택 카카오 CPO(최고제품책임자)의 리더십과 소통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이와 맞물려 이승건 토스 대표가 카카오 조직 문화를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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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대표 [토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민택 카카오 CPO(최고제품책임자)의 리더십과 소통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이와 맞물려 이승건 토스 대표가 카카오 조직 문화를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건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토스답게 일하는 문화의 핵심은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 프로젝트에 직접 책임을 지는 사람)가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라며 “보고받는 임원이 아니라 실제 실무를 담당하는 팀원들이 회사를 대표하는 결정을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제가 실질적으로도 강력한 지배 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임원도 특정 실무자들의 업무에 대해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비평할 수 있다”면서 “그런 전제 없이 임원의 강력한 의견 개진만 존재한다면 그건 그저 악성 톱다운 문화에 불과하며 토스가 일하는 방식과 하등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홍 CPO는 과거 토스뱅크 CEO를 지낸 뒤 올해 2월 카카오에 합류해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핵심 서비스의 개발과 개선을 총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내부 직원들이 익명 커뮤니티에 “낙하산 인사”, “불통 리더십” 등을 지적하며 반발, 논란이 확산됐다.

이 대표는 홍CPO와 관련해 도넘은 발언을 한 카카오 직원들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개개인의 자율적인 결정이 때로는 회사 전체에 피해를 주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갈 수 있다는 걸 모두가 잘 인식하고 있다”며 “실제로 누군가의 결정이 회사에 큰 피해가 가는 결과가 되더라도, 타 구성원들은 그 결과를 비난하거나 눈치 주고 조롱하는 게 아니라 공동의 결정으로 인식하고 원팀으로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피해를 일으킨 팀원을 외부화하거나 조롱하는 건 토스답게 일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이승건 대표가)본인 생각을 자주 페이스북을 통해 올려온 것으로 안다”라며 “사내 업무용 메신저인 슬랙에도 같은 글을 올린만큼 외부의 특정 상황을 염두에 두고 쓴 내용은 아닐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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