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워싱턴기념탑…자유여신상 불 꺼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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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첫날부터 일부 공공기관과 관광 명소가 문을 닫고 수많은 연방 공무원들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시화하고 있다.
워싱턴DC 일부 레스토랑들은 '셧다운 스페셜'이라는 이름의 할인 메뉴를 내놓으며 급여를 받지 못하는 연방 공무원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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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무원 75만명 강제 무급휴가 돌입
현장 혼란…후폭풍 6일이후 본격화될듯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첫날부터 일부 공공기관과 관광 명소가 문을 닫고 수많은 연방 공무원들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시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워싱턴DC의 경우 워싱턴기념탑, 국립기록보관소, 국립식물원, 의회도서관과 방문자센터 등이 이날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도심 한복판의 워싱턴기념탑은 건물 외벽에 붙인 공지문에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문을 닫는다”며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안내했다. 의회도서관 역시 “연방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으로 재정 지원이 끊겨 모든 건물이 폐쇄된다”고 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계속 맞설 경우 연방 공무원을 대거 해고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혀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첫날인 만큼 셧다운 여파는 제한적이었으나, 오는 6일 이후부터는 파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YT는 “심지어 자유의 여신상의 불빛도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셧다운으로 미 전역의 공공기관과 문화시설, 관광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제 방송 서비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는 방송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강제휴가에 보냈다.
국립공원들은 개방을 유지했지만 최소 인력만 남아 일부 시설은 운영이 중단됐다.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메인 아카디아 국립공원, 조지아 마틴 루터킹 국립역사공원 등이 관광객에게 개방됐지만 방문자센터와 화장실 등은 문을 닫아 불편을 초래했다. NYT는 “셧다운 장기화시 공항 대기시간 증가, 국립공원 폐쇄, 관광 수입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공무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국방·치안 등 필수 분야 공무원들은 업무를 계속하지만 급여는 나중에 소급해 받게 되며, 비필수 분야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이번 셧다운으로 약 75만명, 전체 연방 공무원 210만 명의 35%가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현장에서는 이미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출근했지만 구체적인 지침을 받지 못해 무급으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는 짐을 챙겨 사무실을 떠났다. 연방항공청(FAA) 직원은 “모두가 곧 해고될 거라 예상하며 사기가 바닥”이라고 토로했다.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각종 공공시설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돼 문 닫는 기관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공무원이 많은 워싱턴DC는 셧다운 여파가 일상에도 파고들고 있다. 워싱턴DC 일부 레스토랑들은 ‘셧다운 스페셜’이라는 이름의 할인 메뉴를 내놓으며 급여를 받지 못하는 연방 공무원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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