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 대통령이 주차요원으로?…APEC 홍보 영상 화제

이정국 기자 2025. 10.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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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에 주차요원으로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차장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했으며, 2일 지상파와 케이블방송, 유튜브를 통해 국내외에 동시 공개됐다.

대통령은 항공기 유도원, 이른바 '마샬러'로 등장해 각국 비행기를 대한민국 항공기 뒤로 정렬시키며 영상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의 깜짝 등장은 영상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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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 연출
지디∙장원영∙안성재∙박찬욱∙박지성 등 스타 총촐동
2025 에이펙(APEC) 홍보영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주차요원으로 변신했다고?

이 대통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에 주차요원으로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차장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했으며, 2일 지상파와 케이블방송, 유튜브를 통해 국내외에 동시 공개됐다.

연출은 독창적인 상상력과 파격적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아온 신우석 감독이 맡았다. 그는 뉴진스의 ‘디토’ ‘오엠지’(OMG) 등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신 감독은 한옥 외관의 식당을 무대로 삼고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카메오로 등장시켰다. 이어 경주의 전통문화 풍경이 드러나고, 에이펙 참가국 항공기들이 집결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대통령은 항공기 유도원, 이른바 ‘마샬러’로 등장해 각국 비행기를 대한민국 항공기 뒤로 정렬시키며 영상을 마무리한다.

2025 에이펙(APEC) 홍보영상 갈무리.

출연진은 초호화다. 에이펙 홍보대사 지드래곤을 비롯해 영화감독 박찬욱, 전 축구선수 박지성, 셰프 안성재, 아이브 장원영, 디제이 페기 구 등이 총출동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참여한 이들은 모두 개런티 없이 영상에 출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쪽 설명을 들어보면, 지드래곤은 미국 뉴욕 공연 직후 귀국해 촬영을 마치자마자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고, 박찬욱 감독은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 홍보 일정을 잠시 멈추고 참여했다. 장원영, 박지성, 페기 구 등도 각자 빡빡한 일정을 쪼개 합류했다. 신 감독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 필요했다”며 “스케줄을 조율해준 출연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출연이 특히 눈길을 끈다. 신 감독은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차요원 역할을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깜짝 등장은 영상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2025 에이펙(APEC) 홍보영상 갈무리.

영상은 기존 국가 행사 홍보물과 다른 문법을 택했다. 설명적 내레이션 대신 상징적 이미지로 메시지를 전하고, 익숙한 전개가 의외의 방향으로 전환되며 낯선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신 감독은 “굳이 모델의 대사로 설명하지 않고 ‘세계가 경주로 모인다’는 의미를 항공기 장면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다는 소식에 코미디나 파격을 기대했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목적과 취지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에이펙 개최를 알리는 동시에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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