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협회 “'나는 솔로' 피해작가들, 미지급 저작권료 받아내”

유지혜 기자 2025. 10. 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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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나는 솔로' 포스터.
한국방송작가협회가 연출자와 갈등을 빚은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작가들이 저작권료를 모두 받았다고 밝혔다.

2일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방송작가' 웹진을 통해 “지난 9월 '나는 솔로' 사태의 피해작가들이 그동안 받지 못했던 집필 방송분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았다. 작가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선후배 동료 작가들도 함께 힘을 보탠 끝에 저작권료 전부를 받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해 7월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나는 솔로' 작가들이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와 연출자 남규홍 PD가 표준 집필 계약서 작성을 거부해 방송사로부터 저작권료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하면서다. 남 PD는 자신과 동료 연출자를 작가로, 자신의 딸을 자막 작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협회 측은 “당시 의문을 제기한 작가에게 남 PD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막말을 일삼았고 끝내 작가들을 모두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남 PD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는 과태료 부과와 시정 권고에 그쳤다”며 “이후 협회는 그동안 방송사로부터 받지 못했던 저작권료를 되찾기 위해 SBS 플러스, ENA와 협상을 1년 반 동안 이어왔다. 그리고 지난 9월, 작가 전원이 각자의 집필분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정산된 저작권료(재방송료 등)는 '나는 솔로'와 스핀오프 방송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의 집필분에 대한 것이다. '나는 솔로'의 경우 작가 6명에게 첫 회부터 각 집필 회차까지, '나솔사계'는 작가 2명에게 일부 집필 회차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았다.

협회는 “최근 들어 주요 방송사에서도 작가 저작권의 양도를 강요하는 등의 불공정 계약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협회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회원이 아닌 작가의 경우 '비회원 신탁 제도' 등을 통해 저작권을 보호하고, 저작권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나는 솔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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