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는 옛말…통영시민 10명 중 4명 “추석 연휴 부담” 왜?

경남 통영 시민 10명 중 4명은 용돈과 선물 부담 등으로 추석 연휴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례를 지내지 않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지역 사회의 명절 문화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8~9월 사이 통영 시민 248명(남성 102명, 여성 1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통영인의 추석’ 설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통영시민이 추석을 통해 느끼는 전통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행동계획과 소비 패턴을 통해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가장 큰 이유는 용돈과 선물 부담(30%)을 꼽았다. 이어 가족과 친척 간의 갈등과 간섭(22%), 귀성길 교통 체증(12%), 음식 준비와 손님 접대 등 가사 노동(11%), 시댁·본가 방문(7%), 차례·제사 준비(5%)로 집계됐다.
추석 차례상 변화도 눈에 띄었다. 응답자의 38%가 올해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했다. 여기에 작년에는 지냈지만 올해는 지내지 않겠다는 응답도 15%였다. 사실상 차례를 지내지 않는 비율이 53%인 셈이다.

추석 선물은 상품권(47%)이 첫손에 꼽혔다. 정육 선물 세트 선호도(23%)도 높았다. 반면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는 스팸, 참치, 식용유, 김 등 가공식품 세트나 샴푸, 비누 등 생활용품 세트를 지목했다.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에 관한 물음에는 가족 방문이 가장 높게 나타나 명절의 본질적인 목적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집에만 있는 휴식이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을 얻어, 연휴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았다.
